"이익을 내고 있는데 자동차 보험료는 왜 내리지 않나."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29일 보험회사 최고경영자들(CEO)에게 쓴소리를 가하며 자동차 보험료에 대한 하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6개 보험회사 CEO들과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 간담회를 갖고 "보험회사들이 손해율 관리를 통해 보험료 인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해율(Loss Ratio)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손해율이 낮아질수록 보험료 인하 여력이 많다는 뜻이다. 올 들어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4월 한 차례 인하됐다. 이는 정부가 2010년 말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을 발표한 이후 손해율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2011년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손해보험사들은 2조4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다. 또 올해 4월과 5월 손해율은 각각 72.8%와 70.7%를 유지했다. 결국 자동차 보험료 2차 인하는 행락철과 장마철이 본격화하는 8월 이후 각 보험회사들의 손해율 증감 여부에 따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