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보다 저렴한 단지 인기
- 투자보다는 거주에 주안점
- 실버 더해 4S 키워드 전망도
상반기 아파트 시장은 이른바 '3S(Sale, Small, Smart)'가 대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 가격(Sale), 중소형(Small), 혁신 설계(Smart)를 채택한 아파트는 분양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반면 그렇지 못한 아파트는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
여기에다 단독주택과 한옥마을 등을 선호하는 노인세대의 실버 바람까지 불고 있어 앞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4S(3S+Silver)'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아파트 시장에서는 투자보다는 거주 대상으로 주택을 바라보면서 수요자들은 싼 가격에 실속 있는 내 집 마련에 눈을 돌렸다. 나아가 공간 활용도가 높은 아파트에 도장을 찍었다.
올 상반기 동남권 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주변 시세보다 싼 분양가였다. 실제로 성공을 거둔 아파트는 모두 주변보다 시세가 쌌다.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고 건너편에 짓는 '포스코 더 샵 센텀 누리 아파트'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930만 원으로 주변 센텀시티 아파트보다 100만 원가량 저렴했다. 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238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했다. 역시 주변 시세보다 50만 원 이상 낮은 분양가로 분양한 '대연 롯데캐슬' 역시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43대 1의 평균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전국의 모든 주택시장에도 이 같은 현상은 적용됐다. 시세보다 저렴한 급처분 매물이나 경매 시장에 사람들이 몰렸다. 가격을 할인해 재분양하는 사업장이 있었고, 과거 동일지역의 분양가보다 낮게 공급가를 적용한 사업장도 많았다. 울산 남구 문수로 2차 아이파크 아파트는 2008년 3월 최초 분양가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파트 분양시장의 소형 바람은 올해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자금 마련과 수요, 환금성 등에 따라 주택시장의 선호도가 소형으로 움직이면서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 공급이 늘고 청약 경쟁률과 가격 상승률 지표 모두 중소형이 강세를 띠고 있다. 부동산114가 상반기 아파트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와 85㎡초과 아파트의 경쟁률은 각각 4.52대 1과, 3.84대 1로 나타났다.
소형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평면 설계도 진화했다. 건설사는 앞다퉈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설계에 주력했다. 양산 반도유보라 4차 아파트와 명지 오션시티 삼정 그린코아는 중소형임에도 방 4·5개 구조와 혁신적인 수납으로 인기를 끌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주택시장에는 이뿐만 아니라 단독주택과 한옥마을, 세컨드하우스 등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실버산업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면적별 청약경쟁률 |
시도명 |
85㎡ 이하 |
85㎡초과 |
전체 |
부산 |
19.73 |
4.71 |
16.93 |
울산 |
5.23 |
2.82 |
4.37 |
경남 |
5.55 |
3.89 |
5.26 |
전국 |
4.52 |
3.84 |
4.41 |
※6월1일까지 공급된 단지 ※자료 : 부동산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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