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코아' 1·2순위 유일 마감
- 신평면 혁신설계 전략 주효
- '파크스위트'는 3순위서 끝내
- 업계 "실수요자들 선택 반영"
최근 부산과 경남에서 벌어진 '청약 사국지' 전쟁(본지 지난달 31일 자 1면 보도)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두 건설업체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주)삼정은 지난달 31일 시행한 '명지 오션시티 삼정 그린코아' 아파트 1·2순위 청약에서 모든 주택형 접수를 마감했다. 하지만 같은 날 청약한 (주)동일의 '서면 동일 파크 스위트'는 청약 첫날 1·2순위에서 청약분을 마감하지 못하고 하루 뒤에야 겨우 3순위로 끝냈다.
이날 청약은 당첨자 발표일 등 분양 일정이 같아 중복 청약을 하지 못했다. 따라서 업체 간에는 한정된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정은 지난달 31일 544명 모집에 1753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3.2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70㎡A형에서 이뤄졌다. 1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 지역에서 45명이 접수해 4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정이 이렇게 성공을 거둔 것은 전용면적 84㎡에 방 4개, 98㎡에 방 5개 등 혁신설계를 통해 개발한 신평면이 수요자에게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3.3㎡당 평균 780만 원)와 16만5000㎡에 이르는 공원 및 3.3㎞에 달하는 수변 조깅트랙도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해 '서면 동일 파크 스위트'는 평균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인기가 많은 중소형인 전용면적 79㎡C형은 1·2순위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25가구 모집에 21명이 접수했다. 79㎡B형은 1순위에서 4명이 미달했고, 2순위에 가서야 6명이 청약해 겨우 정원을 채울 수 있었다. 평균 경쟁률은 9.20대 1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평균 경쟁률에 대해 민간 분양인 동일 아파트에 가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삼정이 분양하는 명지 오션시티는 택지개발지구로 1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하지만 동일 파크 스위트는 이런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계약률을 봐야 알겠지만 청약 경쟁률과 전매제한 등을 고려했을 때 삼정은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은 현재보다는 미래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서부산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는 사하구 괴정K스타파크는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창원 메트로시티Ⅱ 아파트는 8개 주택형 가운데 101㎥B형(99가구)에 1·2순위 모집에서 68명만 신청해 미달했지만 이튿날 3순위 청약에서 분양을 마쳤다.
5월 31일 청약 대전 성적표 |
명지 오션시티 삼정 그린코아 |
5개형 중 4개형 1순위 마감, 1개형 2순위 마감 |
서면 동일 파크 스위트 |
12개형 중 10개형 1순위 마감, 1개형 2순위 마감, 1개형 3순위 마감 |
괴정K스타파크 |
6개형 중 2개형 1순위 마감. 3개형 3순위 마감, 1개형 미달 |
창원 메트로시티Ⅱ |
8개형 가운데 7개형 1순위 마감, 1개형 3순위 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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