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코스피지수가 6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한국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1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8.43포인트(3.08%) 급락한 1840.53에 장을 마쳤다. 이번 하락률은 올 들어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전날 1093조 원에서 이날 1059조 원으로 줄어 하루 사이에 무려 34조 원이 날아간 셈이다.
이날 코스피 폭락은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 실패로 유럽 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이 주요인이다. 외국인들은 올 들어 최대 규모인 499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가속화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1일 연속으로 2조7000억 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2728억 원, 기관은 402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지만 코스피 폭락을 막기는 어려웠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22% 내린 465.01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