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1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4.77포인트(0.77%) 하락한 1898.96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19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18일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99포인트(0.84%) 내린 1897.74로 출발한 뒤 31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주가 하락은 유럽발 위기가 투자심리를 막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유니크레디트은행 등 이탈리아의 26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10일째 '팔자'에 나서 1797억 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97억 원, 기관은 216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0일 연속 매도우위를 이어오며 2조2000억 원 가까이 순매도, 지수를 100포인트 가까이 끌어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일 대비 1.64%(8.03포인트) 내린 48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환율도 급등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9원 오른 1154.1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