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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척척 '똑똑한 컨' 상용화 눈앞

동아대 클러스터사업단, 지능형 '아이컨'·'아이씰' '컨트레이서' 등 개발 성공

  • 오광수 기자 inmin@kookje.co.kr
  •  |   입력 : 2012-05-13 19:18:2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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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위치와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감지 시 이를 즉시 알려주는 지능형 컨테이너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왔다. 사진은 컨테이너 화물을 싣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한진 수호'호. 국제신문DB
- 안전수송·신속통관 실현

'똑똑한' 컨테이너가 마침내 상용화된다. '지능형 컨테이너'라고 불리는 이것은 컨테이너 위치와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위험이 감지되면 즉시 알려주기도 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능형 컨테이너를 연구·개발 중인 곳은 동아대 '컨테이너 화물 안전수송 기술개발 클러스터사업단'(ICC). 2007년 지식경제부와 부산시의 지방기술혁신사업 주체로 선정된 ICC 사업단은 지능형 컨테이너인 아이-컨(i-CON), 컨테이너 보안장치인 컨트레이서(ConTracer), 전자봉인장치인 아이-씰(i-Seal)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사업단은 이들 제품을 관세청과 국토해양부 등의 현업 적용 시범사업에 납품했으며, 이를 계기로 국내 해운선사, 화주, 물류기업, 정보서비스기업 등으로부터 상용화 제안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단은 지난해 국토부 글로벌 물류 무역망 구축사업에 컨트레이서 260대를 납품해 러시아 횡단철도에서의 이동 경로 추적 및 화물 상태 모니터링에 적용한 바 있다. 앞서 2010년에는 관세청에 전자봉인장치 2000대를 납품해 밀수 방지와 화물의 이동 경로 추적에 활용하기도 했다.

지능형 컨테이너는 기존의 단순한 포장용기이던 컨테이너에 u-IT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이는 화물의 안전수송 보장과 신속한 통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컨테이너 보안장치는 미국의 항만보안법(SAFE PORT Act)의 안전 및 보안 관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컨테이너 봉인 상태 감지, 컨테이너 내부 화물 상태 이력 기록을 한 뒤 주요 거점을 통과할 때 정보를 전송해준다. 

오는 2014년부터 강제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미국 항만보안법은 9·11 테러 이후 미국으로 수입되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한 전수검사를 골자로 하는 것으로, 이 법이 적용되는 항구에서는 전자보안장치가 장착된 컨테이너는 무검사로 신속 통관이 가능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전자보안장치를 부착하지 않은 미국행 화물은 컨테이너 대당 3~5일 정도 소요되는 전수검사를 받아야 하며, 5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들이는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

ICC 단장인 동아대 최형림 교수는 "올 하반기부터 지능형 컨테이너의 상용화를 성사시키겠다"며 "앞으로 미국 항만보안법 적용에 대비해 지능형 컨테이너 활용 등을 규정한 법제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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