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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재테크] 지금 적립식펀드 가입해도 괜찮을까?

투자 성과는 환매시점에서 결정돼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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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2-05-07 19:46:4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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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기간)과 수익률이 중요하다. 저금리시대를 살아가면서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적금금리로 가입해서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 대안으로 같은 시간이라면 변동성에 따른 위험은 있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필수다.

적립식펀드가 그 하나의 방안이다. 그렇다면 어느 시점에 가입해야 최상의 수익률로 목돈을 만들 수 있을까?

최근 코스피지수가 연초부터 상승장세로 2050을 찍었다가 조정을 받고 있다. 유럽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 데다 미국 등 글로벌 경제 또한 큰 상승이슈가 없다. 이처럼 불안한 시기와 코스피지수가 과거 대비 고점으로 인식되는 요즘 적립식펀드에 가입해도 괜찮을까? 일반적으로 저점에 가입해서 수익을 올리겠다는 생각으로 가입을 미루게 되는데, 과거의 적립식펀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저점에서 가입해 고점에 환매하는 것이 최상의 수익률을 올렸기보다는 고점에서 가입해 고점에서 환매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2006년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코스피지수의 변화로 살펴보면 2007년 11월 코스피지수가 2064로 최고점일 때 가입한 경우를 ⓐ, 2008년 11월 전 세계의 공포 속에서 코스피지수가 938로 최저점에서 가입한 경우를 ⓑ로 가정해 보자.

3년간 매월 정액으로 펀드에 투자했을 때 ⓐ와 ⓑ의 수익률 결과는 어떨까? 언뜻 보기엔 ⓑ의 수익률이 높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의 투자수익률은 17.3%인데 반해 ⓐ의 투자수익률은 25.5%로 ⓐ가 더 높았다. 그리고 ⓐ와 ⓑ를 가입시점부터 지난해 4월 코스피지수가 2231로 최고점에서 환매했을 때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는 34%, ⓑ는 38%로 수익률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유가 뭘까? 물론 계속적으로 주식이 상승한다면 다르겠지만 ⓐ는 최고점에서 시작해서 바로 하락했지만 적립식 초기엔 금액이 크지 않아 손실을 적게 보는 대신 더 많은 좌수를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반대로 ⓑ는 가입 후 상승장세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좌수를 적게 매수해 본격적인 수익을 보게 되는 목돈이 되었을 때 ⓐ와 ⓑ 중 좌수에서 ⓐ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주식은 매일같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지만 크게는 3~4년을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투자의 성과는 가입시점이 아니라 환매시점에서 결정된다." 처음 적립식펀드를 가입할 때 최고점이란 생각으로 가입을 미루고, 저점일 땐 더 나빠질 것이란 두려움에 가입을 미루다 시기를 놓치다 보면 저축에 앞서 지출로 이어지고, 이는 목돈 형성시기를 늦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전병학 NH농협은행 부산PB센터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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