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트리플플레이 황순옥 대표와 이도현 팀장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태권도 관련 용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DVD 3장에 품새 등 동작 담아
- VOD·스마트폰 앱 상품화도
- 가격의 80% 차지 배송비 부담
- 7월 런던올림픽 매출 증가 기대
트리플플레이는 한류(韓流)의 원조인 전통무예 태권도에 대한 교육용 콘텐츠를 제작해 전세계에 보급하는 업체다. 트리플플레이 황순옥(29) 대표는 "한국하면 태권도가 떠오르지만 막상 이를 세계에 알릴 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업 아이템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다. 학창 시절 우연히 서울에 있는 상록월드태권도아카데미를 찾았던 것이 계기가 돼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기숙시설을 갖춘 이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사범들이 많은 것을 본 그는 그들의 '태권도에 대한 동경'을 한눈에 알아챘다. 그리고 교육용 콘텐츠를 만들어 한국에 오기 어려운 외국 지도자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황 대표는 장성동 관장을 모델로 내세워 DVD 3장에 태권도의 기본 품새와 겨루기 기술 등을 담았다. 정면과 측면, 대각선, 뒤쪽 등 네 가지 각도에서 멀티 앵글로 촬영해 정확하고 세밀한 동작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아이템은 지난해 지식서비스 아이디어 상업화 창업대전에서 e-러닝 콘텐츠 분야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오프라인 콘텐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태권도를 온라인용 VOD 서비스로 제작하고,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상품화했다. 장 관장이 인도와 중국, 미국, 노르웨이 등 전 세계 38개국에 배출한 제자 덕에 글로벌 네트워크도 비교적 손쉽게 구축했다. 트리플플레이는 교육용 콘텐츠 외에 태권도 용품도 제작해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다. 태권도용 신발과 도복, 띠, 티셔츠, 보호용 헬멧과 보호대 등을 판매하고 있다.
황 대표는 현재 인도와 중국 시장을 집중 타깃으로 설정했다. 그는 "장 관장 제자 가운데 인도와 중국 출신이 많기도 하지만 현지에 한 번 가보니 학교에서 체육 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칠 정도로 붐이 일고 있더라"며 "우리나라 유명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보여준 화려한 돌려차기 덕에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문으로 된 DVD 콘텐츠를 인도 힌디어와 중국어로 제작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제품을 해외로 배송하다 보니 배송비용이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인도와 중국 등 아시아권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은 비용이 더 많이 필요하다. 특히 콜럼비아 등 남미는 현지 국내 배송비용이 제품 가격의 80%에 육박해 수출 확대에 어려움이 있다.
트리플플레이는 오는 7월 개막하는 런던올림픽을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멋진 발차기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태권도의 매력을 알려주길 바라고 있다. 이번 런던올림픽까지는 태권도가 종목에 포함되지만 이후 대회에는 포함 여부가 불투명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황 대표는 "해외 수출 경험을 토대로 고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다른 교육용 콘텐츠도 개발하고 싶다"면서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 대회를 개최하거나 전 세계 에 태권도를 보급하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