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랜딩존에 입주한 업체의 모습.

- 역외 CT기업 프로젝트 유치
- 애니·게임산업 지역 인재 양성
- 무상임대 슈퍼컴퓨터 등도 활용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BCC)는 문화콘텐츠(CT)기업의 활동 지원을 위해 다양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공동제작센터(소프트랜딩존)이다. BCC 건물 5층에 있는 소프트랜딩존은 역외 CT기업의 프로젝트 유치를 통해 지역에서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것으로 만들어진 공간이다.

CT산업의 핵심은 검증된 인력이다. 역외기업은 본사 연구나 개발 프로젝트 일부를 이곳으로 가져와 진행하는 대신 지역에서 인재를 뽑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본사 이전 또는 지사 설립을 검토한다. 역외 기업 입장에서는 큰 비용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고, 지역에서도 CT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가 발전하는 '윈-윈' 효과를 낼 수 있다.

슈퍼컴퓨터렌더링 센터도 BCC가 내세우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주)LSD이엔씨와 양해각서를 통해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를 기반으로 한 50억 규모의 슈퍼컴퓨터를 5년간 무상임대받아 입주기업은 물론 지역, 역외기업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렌더링은 영상이나 게임 작업에서 2차원 화상을 3차원(3D)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산업에서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기존 렌더링 방식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여서 엄청난 작업 시간을 필요로 했지만, SSD 서버는 낸드메모리 반도체를 사용해 HDD 방식보다 속도가 10배 정도 빨라 CT 기업들의 선호도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