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단지 이점에 매물 풍부 기대
전셋값 고공행진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서민이라면 부산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 장전동 등 부산의 '북쪽'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는 6월 한달 동안에만 7000가구의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이다.
북구 화명동에는 롯데캐슬 카이저(5239가구)가, 금정구 장전동에는 벽산 블루밍 장전디자인시티(1682가구)가 문을 열고 입주민을 기다린다.
실제 부산의 지난 2년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9.6%(국민은행 2월 말 현재)다. 2년 전 2억 원에 구했던 전셋집을 8000만 원가량 올려 줘야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봄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신혼부부까지 전셋집 마련 행렬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돼 전세난이 극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입주물량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한다.
통상 막대한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전세난이 극심한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매물이 풍부해 좋은 형과 선호하는 면적형대의 매매 및 전세 매물을 확보하기 쉽다.
이 뿐만 아니라 빨리 세입자를 찾으려는 집주인들이 조건을 낮추는 경우가 많아 유리한 조건에 알짜배기 집을 구할 수 있다.
2008년 말 1만8000여 가구가 쏟아졌던 서울 잠실 일대에는 현재 전세 시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됐을 정도다.
대단지라는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이점도 크다. 수천 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의 경우 도로와 기반시설이 우선 들어서게 되고, 지하철이나 버스노선을 끼고 있는 사례가 많아 교통이 편리하다. 굳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다양한 상가와 편의시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춰 생활이 편리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