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관 정문 위 설치… 민원 예방
- "논란 끝 볼거리 축소에 아쉬워"
인근 아파트 주민의 반대로 설치 장소를 정하지 못해 애물단지로 전락(본지 지난 1월 31일 자 3면 보도)한 벡스코 첨단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은 결국 벡스코 구관 정문 위에 자리 잡기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최근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전광판 크기를 축소하고 설치 장소를 이같이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광판은 애초 가로 12m 세로 6m 크기로 제작해 신축하는 오디토리움에 설치하려 했으나, 이번에 세로는 그대로 두고 가로 크기를 8m로 대폭 줄였다. 시가 벡스코 구관 정문 위를 설치 장소로 결정한 것은 민원을 최소화하려는 조처다. 벡스코 주변 어디에 설치해도 인근 아파트와 가까워 민원이 다시 발생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벡스코 구관 정문 위에 설치하면 전광판 불빛이 대우 트럼프월드센텀Ⅱ 아파트를 향하지만 크기가 축소됐고 설치 장소와 아파트까지의 거리가 200m를 넘어 시는 불빛이 주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봤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같이 결정한 것은 설치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하지만 첨단 대형 LED 전광판이 센텀시티의 볼거리가 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벡스코 확장 공사는 다음 달 18일 끝나 2주간의 준공 검사를 거쳐 오는 6월 1일 공식적으로 준공 승인이 날 예정이다. 시도 이날 대대적인 준공식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