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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재테크] 2분기 주식시장 전망은

반도체·IT·자동차 업종에 관심

  • 국제신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2-04-09 19:07:11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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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 시장은 1월 효과(뚜렷한 호재가 없어도 1월 중 주가가 다른 달에 비해 많이 오르는 주식시장의 특이현상)를 보이면서 무리 없이 출발해 코스피 지수는 1분기에 10% 가까이 상승했다. 주요 이유는 연초부터 유럽중앙은행(ECB)의 두 번에 걸친 장기대출 (LTRO)로 인한 대규모 자금 공급으로 국내 주식 시장에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하면 말 그대로 '돈'의 힘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게 된다.

그러나 2분기에는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는 시점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발생했고 시장금리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계속 돈을 풀고 금리를 내려야 원동력을 유지하는 유동성 랠리에 이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번 유동성 랠리의 근간은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이 매우 컸는데, 이로 인해 급격하게 상승했던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채 가격이 더는 오를 공간이 없다는 점도 증시가 랠리의 한계점에 왔다는 것을 시사하는 요인이다. 남유럽 국가들의 펀드멘털이 여전히 취약하고, 유로존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해 왔던 독일 제조업 경기가 약화했기 때문에 2분기에는 PIGS 금리가 다시 불안정할 수도 있다.

이처럼 유동성 랠리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글로벌 경기를 바탕으로 한 실적 랠리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이는 미국과 중국 경기의 방향성에 달려 있다. 현재 양호한 미국 경기가 2분기에 정체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를 상쇄해야 할 중국 경기가 예전에 비해 약해진 체력 때문에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 랠리도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중국 경기의 방향성이 매우 중요한데, 전통적으로 중국 경기가 성수기를 보였던 2분기가 올해에는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추가적인 지급준비율 인하와 4월 소비 촉진책 등이 중국 경기의 변수지만, 올해 중국의 당 대회가 10월에 있음을 고려할 때 3분기가 진정한 성수기가 될 전망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이슈로 국제 유가 불안도 현재로서는 부담스럽다. 올 초에 상승에 따른 투자 기회를 놓쳤다면 오히려 2분기 주가 조정 시 주식투자의 기회로 적극 권하고 싶다. 기술적 분석으로 코스피 지수는 시장 상황이 안 좋아도 1900포인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2분기 이후부터 시장이 상승전환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코스피의 추가적인 상승은 충분하다. 연말까지 최대 2400포인트까지 바라보는 증권사 리포터도 나와 있다. 2분기 초부터는 어닝 시즌이 시작되므로 최근 실적이 양호한 반도체와 IT(정보기술),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현대차·기아차)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

차재욱 하이투자증권 사하지점 선임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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