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대학생 수업마다 '꽉꽉'
- 단순하게 '스펙 키우기' 아닌 스스로 동기부여·창의적 참여형
- 지역대학서 위탁 요청도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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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훈 가온누리인재양성사업단 대표가 대학생 아카데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진우 인턴기자 |
(주)가온누리인재양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사회적 기업이다. 아이템은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과 인성 개발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평생교육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기도 한다. 이 같은 청소년과 대학생 중심의 인재양성프로그램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이미 일반화한 형태다.
"사회가 바라는 인재상이 바뀌고 있다. 학점이나 영어 등 획일적인 스펙에 의존하는 인재보다는 회의와 토론, 발표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가 바람직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사업단의 김기훈(34) 대표는 그래서 인재양성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주로 방학을 맞아 열리는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와 대학생 글로벌 아카데미에는 250명의 정원이 꽉 찬다. 김 대표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에서 오는 학생들이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30%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인재양성프로그램은 일방적인 특강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과는 달리 대학생의 니즈(Needs)가 반영된 참여형 프로그램이어서 반응이 좋다는 것이 사업단의 설명이다.
부산지역 자원봉사 대학생들로 구성된 대학생 준비위원단은 같은 처지의 대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이슈나 테마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사업단은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함께 논의해 결정하는 방식이다.
한 달 전에 프로그램 주제를 공고하면 참가자들이 개인적으로 자료 조사를 한 뒤 2주 전부터는 조를 이뤄 온라인 상으로 자료를 공유하며 프로그램 참여를 준비한다.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본격적인 토론과 프리젠테이션, 발표 등이 이뤄진다.
2007년부터 시작된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는 ▷토론 대회 ▷창업&팀 빌딩 프로그램 ▷간접 죽음체험(버킷 리스트 작성) ▷카드 섹션 등으로 진행됐다.
국제적인 이슈를 선정해 진행하는 대학생 글로벌 아카데미도 ▷모의 유엔 총회 ▷세계무역대전 ▷세계전통 패션쇼 ▷기아체험 등 다양한 포맷으로 참가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월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를 주제로 조별 간 '토론 배틀'이 벌어졌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이 직접 주제에 대한 사전 준비와 조사, 기획, 발표, 평가, 피드백을 거치는 과정에서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고 더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된다.
최근 대학에서도 이 같은 참여형 캠프 위주의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사업단은 이를 반영해 자체 운영 외에도 올해부터 지역 대학으로부터 프로그램 위탁 운영도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6월에는 지역의 한 대학으로부터 취업 캠프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위탁받아 운영한다.
김 대표는 사회적인 화두가 된 청년 취업에도 인재양성프로그램 참여가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학점이나 어학 능력같은 외형적인 능력보다는 직접 하나의 과제를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직장 생활에 필요한 기획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이 면점 등 취업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