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 2명으로 압축됐던 부산디자인센터 신임 원장(본지 지난 23일 자 13면 보도)에 홍군선(51·사진)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디자인자문관이 선임됐다. 부산시는 다음 달 2일 자로 홍 씨를 부산디자인센터 제4대 원장으로 임명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은 홍 신임 원장은 LG 전자 디자인연구소 디자이너, 우퍼디자인 대표, 메커조형그룹 이사 등 민간기업과 환경디자인, 공공디자인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했다. 그는 제품·공공디자인 분야에서 150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디자인 관련 현장실무에 관한 능력을 검증받았다.

부산디자인센터는 초대 원장부터 3대에 이르기까지 대학교수가 원장을 맡았지만, 업계와의 소통이나 행정 등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어 이번 홍 신임 원장의 역할에 시와 업계가 거는 기대는 크다.

시 관계자는 "신임 원장이 다양한 디자인산업 현장 실무경험과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디자인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