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국제유가 가파른 상승…부산 주력업종 연쇄 충격파

에어부산 등 항공업계, 연료비 크게 올라 치명타

  •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  |   입력 : 2012-02-26 21:07:1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란 제재 여파 등으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항공업계와 자동차업계 등 부산지역 산업계가 높은 원가 부담 때문에 긴장하고 있다. 사진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생산 라인 모습. 국제신문DB
- 원자재값 상승으로 이어져 자동차부품·신발업계 등도 원가절감 비상경영 들어가

이란 제재 여파로 국제유가가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부산지역 산업계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국제유가는 연평균 112달러로,  최근에는 최고 120달러 수준으로까지 치솟고 있다.

지역 항공사는 물론 자동차 신발 등 부산의 주력 업종들은 연쇄적인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뾰족한 대책이 없어 '마른 수건 쥐어짜기' 형태의 원가절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대부분은 고유가 현상이 지속하면 올 경영 목표를 전면 수정해야 할 판이다.

■항공사 "날개가 무겁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쪽은 연료비 비중이 전체 경영비용에서 30% 넘게 차지하는 항공업계다. 특히 최근 일군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도약의 날개를 펴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지역 항공사 에어부산도 예외가 아니다.

에어부산은 최단 항로를 찾아내 비행시간을 단축하고 경제속도와 경제고도를 지키는 '연비 운항'을 독려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가 지름길인 단축 항로를 비행 항로로 잡아 최대한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승무원들이 비행 때 소지하는 물건도 최대한 줄이도록 하고 있다. 항공기 연료를 주입하는 장소도 국가별 유가에 따라 수시로 바꾸는 방식으로 한 푼이라도 아끼고 있다. 더욱이 대형 항공사와 달리 유가 급·등락에 대비한 유가 헷지(위험회피) 전략도 쓸 수 없어 고민이 더 많다.

취항 2년 만인 2010년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에어부산은 기름값 복병으로 인해 '3년 연속 흑자' 목표가 타격을 입지 않을까 염려하는 분위기다. 에어부산 최판호 상무는 "일본과 동남아에 이어 다음 달 중국 칭다오 신규 취항을 앞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고유가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지난 2008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각각 1조2000억 원과 3000억 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이 무섭다"

부산의 대표업종인 자동차부품업계도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직접적인 원가 요인은 아니지만 각종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모기업인 완성 자동차업계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자동차부품업체는 원자재 가격 인상을 즉시 흡수하지만, 완성자동차 업체는 시간을 두고 반영해주기 때문이다.

완성 자동차업계 역시 걱정이 많다. 차량 유지비 상승이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유가 동향에 민감하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 등 국내 업체들은 다단 변속기, 자동차 경량화 기술, 친환경 차량 개발을 통해 고연비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본사와 공장별 통근버스 운행, 주차증 발급 제한, 5부제 시행으로 자가용 기름값 아끼기에 한창이다.

고무류 등 석유화학제품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신발업계도 원가 인상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견 신발업체 S사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급격하게 오르면 통상 3~4개월 후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른다고 보면 된다"며 "그렇다고 신발 완제품의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비용절감에 올인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