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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동래구 온천동 '신화명 동원역 삼정 그린코아' 아파트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몰려 구경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떴다방' 수요 포함 분석…계약까지 이어질지 주목
올해 부산 분양시장의 문을 연 지역 건설사 두 곳의 청약률이 모두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를 두고 업계는 일단 지난해 분양 열기가 그대로 이어질 '희망의 신호탄'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계약률을 봐야 한다며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주)삼정은 지난 24일까지 시행한 '동원역 삼정 그린코아' 청약에서 모두 1순위에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455가구 모집에 2719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5.98대 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 6.58대 1에 육박하는 높은 수준이다.
전용면적 59㎡D타입은 38가구를 공급하는데 699명이 몰려 18.3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59㎡B형은 63가구 모집에 597명이 신청해 9.48대 1을 나타냈다.
27일 3순위 청약이 예정된 부산 수영구 광안동 협성 엠파이어Ⅱ 역시 지난 23일 1순위에서 모든 평형대 아파트가 마감됐다. 105가구 모집에 486명이 청약을 신청해 4.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분 '래미안 해운대'(81대 1)와 포스코건설 '더샵 센텀포레'(56대 1)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역 건설업체가 분양한 아파트 치고는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삼정 측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할 것으로 보고 분양 초기 내심 걱정했으나 뜻밖의 선전에 놀라는 분위기다. 삼정은 대규모 주민편의시설과 상한가보다 3.3㎡당 50만 원 낮은 분양가, 지하철과 바로 연결된 동선 등이 아파트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삼정 이근철 회장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큰 욕심 부리지 않고 입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분양 전략을 세운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의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 청약에는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상당수 포함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청약경쟁률만으로 올해 아파트 분양의 성공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곧 있을 계약률을 보고 시장상황을 진단해도 늦지 않다"고 설명했다. 삼정은 다음 달 7~9일, 협성은 12~14일 계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