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의견 수렴·사업성 검토
- 市, 상반기 중 마무리 방침
부산시 도시정비 사업 중 우선 해제 대상으로 7곳이 확정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용역 결과 해제 대상으로 선정된 43개 구역 중 최근 사업성 검토와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당장 해제를 원하는 구역으로 7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제 대상은 남구 용호4, 우암4, 문현4, 금정구 장전2·4, 사하구 감천1, 중구 남포1 등이다.
대상 구역 선정은 해당 자치단체가 추진위나 구역 내 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성을 검토한 뒤 확정해 이뤄졌다.
시는 상반기 중으로 정비구역 해제 용역을 실시해 해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제를 추가로 원하는 곳도 파악해 올해 내로 구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다.
장전2구역은 금정구 장전동 187번지 일원으로 대상 면적이 1만9600㎡에 이른다. 2009년 9월 민영주택건설 사업이 취소된 후 현재까지 추진위도 구성되지 못하는 등 사업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문현1동 94번지 일원인 문현4구역은 2006년 8월 추진위가 결성돼 2008년 4월 주민제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구청에서 거부한 후 사업에 진전이 없다. 정비관리업체와 설계자, 도시계획업체 등이 용역 계약을 포기할 정도다.
용호4구역은 2006년 4월 추진위가 결성됐지만 정비에 반대하는 민원과 사업성 저조로 추진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우암4구역 역시 2006년 10월 추진위가 구성됐으나 2010년 4월 '2020 기본계획'에 폐지를 건의할 정도로 사업 추진이 미미하다.
감천1구역은 2006년 1월 추진위가 결성돼 같은 해 12월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나 2008년 5월 사업성 부족 등의 사유로 정비구역지정이 취하됐다. 이후 현재까지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중구 남포동1가 41번지 건어물시장 일원인 남포1구역은 2001년 시 재개발 기본계획에 포함된 채 사업이 추진돼 2004년 8월 추진위가 구성됐으나 토지·건물 소유자와 상인 간 개발 방안에 이견이 커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장전4구역은 해제 대상 구역 중 2007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정비 계획까지 나와 있지만 토지 소유자 30%가 재개발을 반대하고 있고 일부는 민영개발사업을 원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부산시 조승호 주택정책관은 "이들 지역은 주민 대부분이 사업 구역에서 해제해 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는 곳으로, 정비구역 지정에서 벗어나 주민이 재산권 행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제 대상 정비구역 |
구역명 |
위치 |
면적(㎡) |
현황 |
문현4 |
남구 문현1동 94 |
7만4972 |
2006년 8월 추진위 승인 |
용호4 |
남구 용호2동 521 |
5만5500 |
2006년 4월 추진위 승인 |
우암4 |
남구 우암1동 15 |
9500 |
2006년 10월 추진위 승인 |
감천1 |
사하구 감천동 16의 936 |
12만7700 |
2006년 1월 추진위 승인 |
남포1 |
중구 남포동1가 41 |
2만900 |
2004년 8월 추진위 승인 |
장전2 |
금정구 장전동 187 |
1만9600 |
추진위 없음 |
장전4 |
금정구 장전동 264 |
1만7794 |
2006년 8월 추진위 승인, 2007년 2월 정비구역 지정 |
※자료 :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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