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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의 중소기업 돋보기] 벤처기업에 박수를 보내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12-21 20:39:53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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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부산벤처기업인상 및 신기술혁신상' 시상식이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췄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벤처기업인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벤처기업은 고도의 지식·신기술·전문성·창조적 재능과 혁신적 사고가 필요하다. 또 벤처기업은 성공하기 어렵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고부가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

예측하기 힘든 신기술의 출현과 시장 구조의 변화는 앞으로도 벤처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첨단 정보화 시대에는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공급자 중심의 대량 소비가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다품종 소량 소비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다품종 소량 생산은 틈새시장이나 잠재시장을 만들어 대기업보다 오히려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이 유리할 수 있다. 또 대기업, 대학, 대규모 연구 조직의 정보 독점이 붕괴되고 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벤처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벤처기업의 성공 사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점이 있다. 첫째, 기술혁신이나 마케팅 등 차별화 전략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둘째, 환경에 부합하는 사업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가나 지역의 전략 육성산업, 국내 기술 취약 분야 등 환경적 요소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성공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마지막은 외부 자원을 활용해 창업이 성공하기 전까지 경험해야 하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통과했다. 신생 벤처기업은 자금·인력 부족 등 각종 문제를 여러 가지 지원 정책을 활용하며 헤쳐나가는 자생력을 갖췄다. 창업자의 도전정신은 말할 필요도 없다.

중소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지닌 부산에서 벤처기업 육성은 대단히 중요하다. 지역 벤처기업들이 성장해 중견기업이 되면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다.

벤처기업협회 자료를 보면 부산에는 현재 366개 벤처기업이 있다. 울산의 60개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지만 비슷한 산업 구조를 지니고 있는 서울이나 경기도에 비하면 여전히 벤처기업의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벤처기업 육성과 관련된 예산이나 지원 프로그램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므로 지역 차원에서 외부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양을 더욱 공고히 갖춰야 한다. 벤처기업 창업과 운영에 관련된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필요한 인재를 지역에서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그리고 지역의 대학, 연구소, 기업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시장 개척을 꾀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누가 알겠는가. 지역의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지.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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