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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문현점 2층 크리스마스용품 특설매장에서 2일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제공 |
- 유통가 트리 등 잇단 기획전, 매출 전년비 최고 배 신장
'경기가 안 좋을수록 크리스마스용품의 매출이 늘어난다'.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사실이다. 외식 대신 집 안에서 검소하게 연말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연도별 크리스마스 매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금융 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마트의 크리스마스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 신장했다. 반면, 2009년과 2010년엔 각각 5%, 8% 신장하는데 그쳤다. 이마트는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배가량 늘렸으며, 장식용품도 40% 많이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특설매장을 운영한 이후 22일간(11월 4~25일)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04% 뛰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크리스마스용품 판매가 시작된 이후 11일간(11월 15~25일) 매출이 지난해(12월 1~10일)에 비해 30%가량 늘었다. 특히 이 백화점 8층 '악세서라이즈' 매장의 경우 지난달 20~26일 동남권 최초로 선을 보인 몬순 브랜드의 파티복 매출이 전주 대비 400% 이상 신장했다. 이 매장에선 오는 11일까지 전 품목을 20%가량 할인 판매한다. 7층 피죤 매장에선 지난달 1~15일 오르골 장식품 촛대 등 크리마스용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증가했으며, 지하 1층 후레쉬마켓의 크리스마스 특설매장은 운영 이후 11일간(11월 15~25일)의 매출이 지난해(12월 1~11일) 대비 80% 늘었다.
온라인몰 옥션의 경우 지난달 21~27일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40%가량 증가했다. 전체 파티용품 판매량도 38% 증가했다. 옥션은 트리 제품을 1만~ 5만 원, 장식제품을 5000~8000원에 제공한다. 산타복(1만 원대) 등 파티복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이브닝 스타일의 파티 드레스도 대여비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옥션 온사이트 마케팅팀 서태미 부장은 "경기 침체로 암울했던 기분을 떨치려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성탄절 용품 수요가 성탄절 1~2주 전에 집중됐던 예년과 달리 올해엔 한 달 빨리 관련 특수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G마켓은 오는 11일까지 '크리스마스엔, 트리가 반짝반짝' 기획전을 열고 각종 크리스마스 트리 재료를 판매한다. 또 추첨을 통해 장난감, 완구, 인형, 침구, 커튼, 인테리어 등을 2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1만 명에게 현금 1000원을 지급하며,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1000명에게는 현금 5000원을 지급한다.
인터파크는 최근 한 달간 보드게임 등 파티용 게임용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특히 '휴대용 거짓말탐지기'(2만4000원)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90%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복불복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벌주룰렛'(1만5980원)의 판매는 15%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