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양가 3.3㎡당 348만원대
- LH 다음 달 15, 16일 접수
국제 비즈니스 도시로 개발되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조감도)가 첫 분양에 나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낙동강과 접한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448만3000㎡)의 공동주택용지 21필지 중 4필지 16만7329㎡를 1766억 원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3월 토지 보상에 나선지 20개월 만에 처음 분양하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 대부분이 산업단지 위주로 개발되는 반면 명지지구에는 금융·의료·관광컨벤션·교육·연구개발과 상주인구 2만 명을 수용하는 국제신도시가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2조1215억 원. 토지 사용 시기는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명지지구에는 부산시민공원(52만8278㎡)보다 더 넓은 공원이 생긴다. LH는 1982년부터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된 서낙동강 주변 77만9586㎡를 을숙도와 연계된 철새공원으로 가꿀 예정이다. 전체 공원·녹지는 144만7000㎡로 총 개발면적의 32.3%에 달한다.
명지지구 성패는 분양가에 달렸다. 공공시설인 공원 면적이 확대되면서 공동주택용지 분양가가 3.3㎡당 348만 원대로 상승했다. 부산신항 배후도시의 공동주택용지 분양가(3.3㎡당 200만 원)보다 148만 원이나 비싼 것이다. 연약지반 공사를 하느라 공사비도 증가했다.
LH 부산울산본부 이상정 과장은 "명지지구는 2020년까지 24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경제자유구역의 핵심 배후주거단지"라며 "강서구 지사과학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5만3849㎡)의 분양이 성공적이었던 만큼 명지지구도 폭넓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될 공동주택용지는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용도이다. 건폐율 25~30%에 용적률은 200~220%. 분양 신청은 다음 달 15, 16일 LH 홈페이지(http://buy.lh.or.kr)를 통해 받는다.
한편 부산시는 명지지구에 미국 서부 명문대학인 UCLA 분교를 유치해 지사지구 부산테크노파크의 독일 FAU대학 부산캠퍼스와 함께 신흥 교육 중심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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