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 시행이 유력해지면서 건설업계가 적극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정부는 현행 300억 원 이상의 공공공사에서 시행 중인 최저가 낙찰제를 내년부터 100억 원 이상 300억 원 미만의 공공공사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하고 10일 최저가 낙찰제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전기공사협회,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한국건설품질협회 등 건설 관련 단체들이 최저가 낙찰제 확대 철회를 요구하는 광고를 일간지에 냈다.
건설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최저가 낙찰제가 근로자들의 일터를 빼앗고 지역 경제와 서민가계의 생존기반을 붕괴시킬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또다시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건설기업들의 일방적인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 관련 15개 단체는 이날 국회에 건의문을 보내 최저가 낙찰제의 확대를 저지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