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제10차 세계한상대회를 맞아 부산지역 상공계가 한상들 마음잡기에 나선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세계한상대회 개막일 하루전인 다음달 1일 한상기업인을 초청해 '세계 한상 친선 및 외국인 근로자 돕기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5년전인 2006년 제5차 세계한상대회 기간에 처음 시작된 자선 골프대회로, 올해로 6회째를 맞으면서 세계한상대회의 대표적인 축하행사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는 해외 대표 한상기업인 80여명과 부산지역 대표 기업인 60여명이 참가해 업종간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친목을 다지는 장으로 활용된다.

해외 한상기업인은 이날 대회에서 부산지역 외국인 근로자 10명에게 각 80만원의 위로 성금을 전달하고 격려한다.

부산상의는 또 세계한상대회 메인 행사인 기업전시회에 부산지역 수출 중소기업100여개사를 참여시켜 부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1대1 비즈니스 상담회를 지원한다.

다음달 3일에는 칠레와 페루 등 중남미와 미국, 뉴질랜드 등 한국과 FTA를 체결했거나 체결이 임박한 3개 국가의 한상단체와 부산상공회의소간 자매결연식을 갖고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산상의와 자매결연을 하는 해외 한상단체는 중남미 한상연합회와 미국의 국제한인식품주류상총연합회, 뉴질랜드의 한인상공인연합회 등 3곳이다.

특히 뉴질랜드 한인상공인연합회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뉴질랜드에 유학하고 있는 부산지역 대학생 가운데 장학생을 선발해 학비를 지원하기로 하고, 1차 지원대상 학교로 부산외국어대를 선정해 장학증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상의는 이밖에 부산시 홍보관에 지역 기업 홍보물을 전시하고, 부산기업 FTA 가이드북 등 관련 자료를 한상에게 제공하는 등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부산상의 신정택 회장은 "세계한상대회는 해외 각국의 동포기업인 1천100여명이부산을 찾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라며 "한상 기업인의 경제 역량을 부산경제 발전의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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