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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2011 부산 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 2011)'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차세대 수중수색용 무인 잠수정을 살펴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첨단 선박·군사 기술 과시…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 눈길
'2011 부산 국제조선해양대제전(마린위크 2011)'이 2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돼 29일까지 계속된다. 국제조선 및 해양장비전(KORMARIN), 국제해양방위산업전(NAVAL & DEFENCE),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SEA-PORT) 등이 통합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첨단 기술과 신제품이 총출동했다. 비즈니스 중심 전문 전시회(마지막 날 하루만 일반인에게 공개)답게 첫날부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관련 전문가들과 바이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국내외 대기업 대거 출동
국내 최대 조선업체 현대중공업은 최근 건조한 길이 166m 1만t급 초대형 상선과 첨단 LNG(액화천연가스) 시추선 모형을 전시해 기술력을 과시했다.
STX조선해양은 승무원 700명을 포함해 1만 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크루즈선 모형을 전면에 배치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해군 관련 첨단 군사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삼성탈레스는 함정을 추적하는 레이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대함 유도탄 기만 체계가 관심을 끌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우리 제품이 상용화되면 가격이 훨씬 싸지고 전투 때 함정의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국산 잠수함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참가했다. 이 회사는 페루 해군과 잠수함 수출 협의에 들어갔으며, 태국 해군과도 접촉 중이라고 공개했다.
30년 이상 우리 해군에 무기를 납품하고 있는 LIG넥스원은 다양한 수중 탐지 장치나 대잠 어뢰 기술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연했다.
이와 함께 지멘스 ABB 만디젤 알파라발 등 주요 해외 다국적기업들이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독일 영국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12개 국이 국가관을 설치했다.
■지역 업체들도 어깨 나란히
부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은 '안방'에서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각축전을 벌였다.
녹산산업단지 (주)파나시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선박 평형수(빈 배일 때 균형을 잡기 위한 물) 처리 장치를 공개했다. 이수태 사장은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해 일일이 응대하지 못할 정도"라며 "일본과 유럽 등지에 해외 지사를 만드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엔그룹의 BIP사와 스타코는 주력 제품인 선박의 선실 내장품을 전시했다. 두 회사의 조성제 회장과 이동형 회장은 각각 무역상사협의회 회장과 조선해양기자재조합 이사장 자격으로 나란히 개막식에 참석했다. 해운대에 공장을 두고 있는 대표적 방산업체 (주)풍산은 해군 함정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실탄을 전시했다. 강림 NK 등 주요 조선기자재업체들도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조합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의 현황과 기술 수준을 소개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오늘 하루만 1만 명이 넘는 조선·해양 전문가와 바이어가 참가해 비즈니스를 벌였다"고 밝혔다. 전 세계 45개 국 1280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80개 국 바이어를 비롯해 7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