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발 재정 위기로 인해 부산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도 어둡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400곳을 대상으로 4분기 제조업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 경기전망 BSI는 97을 기록해 2009년 3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고 5일 밝혔다.
부산 제조업 경기전망 BSI는 지난 2분기 138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분기 124에 이어 4분기에는 97까지 떨어졌다. 제조업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 좋다고 느끼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과 화학·고무업종의 BSI가 각각 109와 103으로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전 분기의 전망치 146과 110에 비해서는 크게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80)과 1차금속(88), 조립금속(90) 등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 원재료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경영애로 요인은 ▷환율 불안 27.2% ▷원자재 수급 25% ▷수요 감소 24.7% ▷자금 사정 13.3% 등으로 조사됐다. 4분기 대외불안 요소로는 ▷미국 경제의 더블딥 위기 41.9% ▷유럽 재정 위기 29.5% ▷중국 긴축 정책 18.8% 등을 꼽았다.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다'(54.8%)는 의견이 약간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