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롤러코스터 탄 금융시장 반전 카드 없나

美·伊 은행 등급 강등 등 대외여파로 코스피 추락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1-09-22 21:21:26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코스피 지수가 1800선 까지 위협받았던 22일 오후 서울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글로벌 침체 해결책 없어
- 환율·주가 약세 이어질 듯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및 이탈리아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22일 국내 금융시장이 또다시 요동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새로운 위험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급락, 환율 급등

이날 코스피지수는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1800선이 붕괴됐지만 막판 연기금의 방어로 18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전날 대비 53.73포인트(2.90%) 떨어진 1800.5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 역시 6.10포인트(1.28%) 떨어진 471.41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1원 오른 1173.0원의 급등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오름세를 유지한 끝에 29.9원이나 상승한 1179.8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일 1180.5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주가 급락과 환율 급등은 미국 FOMC 결과에 대한 실망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웰스파고 메디오방카 등 미국 및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버냉키 의장이 "전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금융시장의 두려움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날 장 초반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는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됨에 따라 저가 매수 유입으로 상승폭을 줄였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3.49%, 국고채 5년물 지표금리 역시 전일보다 0.01%포인트 내린 3.62%에 각각 고시됐다.

한편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외화 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1일 뉴욕시장 종가기준 전날보다 14bp 폭등한 173bp(1bp=0.01%)로 2009년 7월 17일 178bp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획기적 반전 카드 안 보여

원화 가치와 주가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설에 이어 포르투갈의 추가 구제금융설, 프랑스 은행의 유동성 부족 우려 등이 가세해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도를 한껏 높이고 있는 탓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럽의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의 공조 움직임이 계속되겠지만, 시장을 안정시킬만한 합의가 나오긴 어려워 보인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외적 불안으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등으로 환율은 당분간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주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국제 공조가 이뤄진다면 반대 흐름을 만들 수도 있지만, 대외적 불안이 단기적으로 해결될 이슈는 아니어서 환율 불안은 고조와 진정을 반복하면서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 역시 "한국이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지만 4분기부터 수출이 나빠질 개연성이 커졌다. 이 부분이 아직 증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당분간 코스피지수는 1700선 중반~1900선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G20 회의,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그룹(WBG) 합동 연차총회라는 이벤트가 남아 있지만, 획기적 정책 공조가 나올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