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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장바구니 한숨만

배 만원어치 작년 3개→올해 2개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1-09-05 22:13:52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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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종합상가 과일 도매상에서 1만 원으로 살 수 있는 배와 사과를 보여주고 있다. 배는 지난해 3개에서 2개가량으로, 사과는 4개에서 3개로 줄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재래시장 햇배 1개 4500원, 지난해보다 50% 정도 올라
- 채소·수산물 가격도 뜀박질
- 주부들 식재료비 크게 줄여 상인들 대목 경기 못 느껴

"과일 가격이 너무 올랐어요. 햇배(700g) 2개를 9000원에 샀습니다. 지난해에는 1만 원으로 3개를 살 수 있었어요. 햇사과(300g)도 4개에 1만2000원을 줬어요. 지난해엔 같은 가격으로 5개를 살 수 있었습니다."

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종합상가에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주부 김모 씨는 한숨부터 쉬었다.올여름 일조량 부족과 잦은 폭우로 과일 가격이 많이 오르는 등 추석 명절을 맞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졌기 때문이다.

이날 부전종합상가에서 햇배의 가격은 700g짜리가 45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 정도 올랐다. 햇사과 역시 300g짜리가 4개에 1만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 인상됐다.

생선류의 가격도 올랐다. 조기(200g) 5마리가 2만5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5%가량 올랐으며, 동태포(500g)는 6000원으로 1000원 비싸졌다.

김 씨는 "지금까지는 차례상에 올릴 음식 재료와 함께 가족들이 먹을 여분의 식재료도 구입했지만, 올해는 가족이 먹을 것은 되도록 줄이고 차례상에 올릴 것을 중심으로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과일 도매상인 신선상회의 주인은 "추석인 만큼 손님의 발걸음은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씀씀이가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부전종합상가 오천수 회장은 "물가가 오르고 경기도 안 좋은 탓인지 판매가 잘 안 된다"며 "추석 대목을 기대했지만 실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상품이 있는 대형마트가 물건을 구입하기엔 좋을지 모르지만 재래시장이 대형마트보다 더 싸다"고 강조했다.

추석 대목을 맞은 부산 유통가에서는 과일과 채소 수산물의 가격이 급등한 반면 육류는 하락세를 보이는 등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농협 하나로클럽 부산점에서는 배(700g)와 사과(300g)의 가격이 각각 5000원, 3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가량 올랐다. 반면 구제역 여파로 인한 소비 감소와 최근의 생산 두수 증가로 산적용 1등급 한우와 국거리용 1등급 한우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7%, 30% 씩 가격이 떨어진 100g 2500원에 팔렸다.

이마트 매장에서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0%, 20% 올랐다. 굴비 가격은 50%나 올랐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산지의 물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가마트의 경우 대추(150g)와 생밤(200g)이 각각 398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원 올랐다.

농협하나로클럽 부산점 최해호 과장은 "최근 날씨가 좋아지고 있어 과일 물량이 늘고 있다"며 "하지만 채소는 수확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한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석 성수품 가격 비교 (단위: 원)

품명

2010년 9월

2011년 9월

증감률

시금치(400g)

3980

5960

50%

계란(일반란·30개)

4880

6500

33.2%

곶감(국산·10개)

1만2000

1만5000

25%

밀가루(제일제당·3㎏)

3980

4570

11.8%

조기(수입·25㎝)

2만3800

2만4800

4.2%

한우 국거리 1등급(100g)

3580

2500

-30.1%

한우 산적용 1등급(100g)

3980

2500

-37.2%

※자료 : 농협하나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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