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양적완화 언급할지 관심
세계 증시가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개장 이래 사상 세 번째로 큰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0일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도 맥을 추지 못했다. 증권가에는 이번 주 역시 증시를 견인할 뚜렷한 호재가 없고 23일 프랑스와 독일 재무장관의 회동, 26일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 등 변수가 많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는 지난 12일보다 2.70%(48.43포인트) 내린 1744.88로 지난 19일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31일(1742.7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현재의 지수가 과도하게 내려간 상태로 기술적 반등은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큰 폭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무조건 '사자'라며 주식시장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와 저가 매수를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고 투자 실패로 자살하는 경우까지 생겼다.
21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월 평균 거래량은 3억2000만 주 안팎이었지만 이달 들어 평균 일일 거래량은 4억5000만 주로 늘었다.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개인들과 기관들은 각각 2조7000억 원, 1조400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4조6000억 원을 순매도했다. 과거 외환 위기나 금융 위기 때 지수가 폭락하고 반등에 나섰던 경험을 했던 투자자들이 현재의 지수 수준을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 '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하이투자증권 이현동 중앙지점장은 "기본적으로 불안 심리가 확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주도 증시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이상재 투자전략 부장은 "세계 증시가 공황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각국의 적극적인 대응인데 정책 당국이 실망스러운 대안을 제시하고 금융 불안이 실물 경제 위축으로 연결되면 주가는 추세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세계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오는 26일에 있을 버냉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컨퍼런스 연설에 집중돼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 완화에 대해 언급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고 있는 데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등이 줄줄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미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때이다.
2011년 월별 평균 거래량 |
월별 |
평균 거래량(천주) |
2011년 1월 |
390,385 |
2월 |
314,998 |
3월 |
300,856 |
4월 |
367,606 |
5월 |
310,986 |
6월 |
260,614 |
7월 |
314,057 |
8월 |
456,517 |
※ 8월은 19일까지 거래량 ※자료 : 거래소, 하이투자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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