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관·프로그램 매도물량 투하
- 외국인은 9일 연속 '셀 코리아'
금융시장이 예측불허의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및 유럽 증시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결국 1800선이 무너졌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33%) 내린 1793.31에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됐다는 발표에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루 만에 다시 급등했다. 코스피지수도 1840선까지 회복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5000억 원 가량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9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했고, 기관도 이매도 쪽으로 돌아선 데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개인은 이날 4920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5억 원, 2528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특히 지난 2∼11일 유럽계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3조4174억 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순매도 규모의 71.04%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469.24)보다 4.91포인트(1.05%) 상승한 474.15로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상승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하락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06% 떨어졌고 일본 닛케이지수도 0.2% 하락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081.80)보다 3.30원(0.31%) 내린 1078.50원로 장을 마쳤다.
한편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 실상이 정당하게 평가되도록 자의적 기준의 보고서 발표에 유의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