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코스피지수 급락 여파로 하락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1,090원선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1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전날보다 8.40원 오른 1,08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087.10원이었다.
환율은 코스피 하락과 유럽발 재정위기 재부각, 뉴욕 증시 급락, 글로벌달러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개장 초부터 강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3%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루머에 역외 시장참가자들이 달러 매수에 집중한 것도 환율 상승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역외 달러 매수를 쫓아 추격 매수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금융시장의 불안이 반복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다"며 "서울환시에서도 역외를 필두로 참가자들의 달러 `사자'세가 집중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환율 급등시 마다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고 있어 환율이 1,090원대로 급등하진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01엔 오른 77.87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15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