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화유동성 2008년보다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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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땀 나는 재정부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이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회의 시작 전 굳은 표정으로 상의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
정부와 금융당국은 10일 미국과 유럽의 전날 밤 증시 상승 등을 긍정적 사인으로 보면서도 금융시장 불안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신재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위·금융감독원 간부들과 비상점검합동회의를 주재하고 "미국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며 "미국은 2013년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하기로 하고 직접 언급은 안했지만 3차 양적완화의 여지도 남겨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그러나 "이번 위기는 금융이 아닌 실물 부분 위기로 단기적 해결이 어렵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도 대외개방도가 높아 글로벌 신용경색의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두번(1997년, 2008년)의 위기를 거치면서 위기 대응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정부와 민간의 리스크 관리와 위기 대응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객관적 정보와 시각을 갖고 냉정한 자세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와 한국은행, 금융당국은 국내 은행의 외화유동성 점검 결과 2008년 9월 리먼사태와 비교할 때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외화유동성 현황을 일별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