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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알고 탑시다] 에어컨 점검

가스 주기적으로 재주입할 필요 없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1-05-16 20:05:41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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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장치의 고장 중 가장 빈번한 것은 에어컨 가스 누출이다. 낡은 차량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누출 부위도 에어컨 파이프 연결부, 에어컨 가스 주입구, 콘덴서, 압축기(컴프레서) 등 다양하다.

에어컨 가스 주입 후 바로 누출되는 경우는 에어컨 장치의 부품 일부에 발생한 먼지 오염 상태를 보고 확인할 수 있어 수리가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에어컨 성능이 떨어져 에어컨 가스 충전 뒤 몇 개월이 지나야 성능 저하를 느낄 수 있다면 수리가 어렵다. 이 경우 수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에어컨 가스 주입 시 형광물질을 동시에 주입하기도 한다. 에어컨 성능이 저하될 즈음 정비소를 다시 찾으면 정비사는 특수안경을 쓰고 누출 부위를 확인한다. 형광물질로 인해 미세한 에어컨 가스의 누출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며, 불필요한 부품의 교환을 방지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에어컨 가스를 소모품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에어컨 가스는 소모품이 아니어서 일정 주기로 재주입할 필요가 없다. 재주입 할 때 수분 흡수력이 좋은 냉매의 특성에 의해 수분이 에어컨 장치 내부로 침투하게 되면 오히려 에어컨 장치의 고장을 초래할 수 있다. 비가 올 때 에어컨 장치 수리나 에어컨 가스 충전을 하지 않는 이유다.

에어컨 가스를 많이 주입하면 에어컨 성능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 운전자가 더러 있다. 하지만 에어컨 가스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을 경우에는 에어컨 스위치 작동 시 엔진룸에서 일정 간격으로 에어컨 클러치가 붙었다 떨어졌다하는 음이 들리면서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 따라서 반드시 차종별 정해진 에어컨 가스 양만큼만 충전해야 한다.

여름철 장거리 운행 중 에어컨을 장시간 작동하면 1~2시간 후 에어컨에서 찬바람이 나오지 않고 송풍량도 현저히 줄어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에어컨을 잠시 꺼두면 정상적으로 재작동하지만 그 증상은 반복된다. 고장의 원인은 에어컨 컴프레서 내부에 장착돼 있는 팽창밸브가 과도하게 작동해 에어컨 파이프가 얼었기 때문이다. 에어컨 부품 중 가장 비싼 것이 컴프레서다. 팽창밸브만 교환해도 될 고장을 컴프레서 전체를 교체하는 일도 발생할 수 있다. 물론 제작사나 차종의 특성에 따라 팽창밸브의 단품을 공급하지 않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수리 전 정비사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윤종두·한국지엠 창원정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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