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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알고 탑시다] 연료비를 아끼는 운전방법

가속페달 발 떼고 소모품 제때 교환을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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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1-01-17 20:44:3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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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름값 인상으로 주유소 가기가 겁날 지경이다. 결국 차를 몰아야 한다면 잘못된 습관을 고치고, 연료비를 아낄 수 있는 운전법을 익히는 수밖에 없다.

먼저 자동차 엔진의 '연료 차단(fuel cut) 기능'을 활용하는 법을 알아보자.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차량을 운행하다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어느 시점까지는 연료가 차단돼 연료의 소모가 전혀 없다. 차량 배기량별 차이는 있겠지만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1500에서 2000 사이에 있을 경우, 엔진을 제어하는 컴퓨터에는 가속 페달을 밟지 않으면 연료가 차단되도록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게 되면 연료 차단 기능이 해제된다. 완만한 내리막길이나 신호등에 도달하기 전 신호가 바뀌었을 경우 가속 페달을 밟을 필요가 없으므로 엔진 회전수가 최대한 이 구간에 머물도록 운전하면 연비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당 rpm 구간을 맞추기는 어렵더라도 운행중 발생한 타력을 최대한 활용해 주행하면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내리막을 달릴 때나 신호등을 앞두고도 계속 가속 페달을 밟고 운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내리막길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가속도를 최대한 활용해 타력 주행을 하고 마지막에 제동해 정차하는 방법이 적당하다.

많은 운전자가 이론상으로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경제속도로 주행'도 연료비 절감에 아주 좋은 방법이다. 경제속도는 엔진의 배기량과 기어단수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80~110㎞/h 정도다. 경제속도보다 속도를 10% 올릴 때마다 대략 8~10%의 연료가 더 소모되므로 만약 시속 150㎞로 달리면 시속 100㎞로 달릴 때보다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기름값이 50% 정도 더 든다. 최근 크루저 콘트롤 사양이 소형차까지 적용되면서 제한속도 정도로 세팅해 주행하면 연비뿐 아니라 편안한 운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도로의 주행 흐름을 타는 계획성 있는 운행도 좋은 방법이다. 다른 차량의 움직임을 살피고 신호등의 변화, 방향 전환 등을 예측해 앞차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운전은 연비 절감뿐 아니라 안전 운행에도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급가속·급제동을 일삼으면 같은 거리를 가더라도 연료가 30~40% 더 소모된다. 또 신호 대기 상태에서 자동변속기의 선택레버 위치는 15초 이내에 출발하지 않을 경우는 주행(D) 보다 중립(N)에 놓는 게 좋다. 공회전 상태라 하더라도 중립에 놓는 것이 주행에 놓고 있는 것보다 연료가 20~30% 덜 소모된다.

차량 관리도 중요하다. 아무리 올바른 운전습관과 타력주행 방법으로 운전했다 하더라도 소모품 교환 주기에 의한 정비가 되지 않은 차량은 더 이상 경제적인 운전이 아니다. 따라서 공기압과 소모성 부품의 점검 주기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 엔진오일 교환 주기를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엔진 구동력이 높아져 연비가 5% 정도 좋아질 수 있다. 연료필터, 스파크 플러그, 플러그 배선 등 엔진관련 소모품은 아주 중요하다. 자동변속기 오일도 차량마다 교환 주기가 명시돼 있다. 제때 교환해야 차량 변속 때 발생하는 저항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압력보다 적을 경우 연료 소모가 더 많아진다. 트렁크와 실내에 불필요한 물건은 없는지 자주 확인하고 깨끗하게 정리해 차량의 무게를 줄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윤종두·GM대우 창원정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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