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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재개발 바다 물막이 작업, 물고기들 갇혀 처리 골치

규정·재산가치 없어 고심

  • 구시영 기자
  •  |   입력 : 2010-12-29 20:52:4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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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재개발 사업 1-1단계 구역의 바다 물막이 작업이 완료(본지 지난달 18일자 15면 보도)된 이후 그 내부에 갇힌 물고기가 상당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들 물고기 처리방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부산해양항만청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북항재개발 1-1단계 구역(2부두 중간~중앙부두~3부두 중간) 앞바다의 외곽 호안과 방파제, 가호안 등을 쌓기 위한 바다 물막이 공사가 지난달 중순 끝나면서 그 안쪽의 공유수면이 거대한 호수로 바뀌었다. 이 공유수면은 전체 46만6000㎡로, 이 중 30% 가량이 토사로 매립된 상태다.

하지만 바다 물막이로 인해 상당량의 물고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이 일대에 그대로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립작업이 진행될수록 물고기들이 한 쪽으로 몰리게 돼 있어 내년 2~3월께에는 갇혀 있는 물고기 양의 규모를 헤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PA 북항재개발사업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이들 물고기 양이 얼마나 될 지 알 수 없고, 별도 규정이나 국가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뾰족한 처리방법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매립 및 부지조성 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물고기 양이 눈에 띄게 많이 드러나면 처리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BPA 측은 특히 이 곳에 외부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통제를 강화하도록 시공업체에 전달했다. 물고기를 잡으려는 일부 사람들이 야간에 낚시를 하러 몰래 들어오거나 그물을 던질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고 공사진행에도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곳에 갇혀 있는 물고기는 붕장어나 숭어 등이 대다수를 이루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곳 외곽 호안과 내부 수면 등에는 매일 많은 무리의 새떼와 오리들이 몰려들어 이들 물고기를 먹잇감으로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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