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車부품·신발·섬유 가격경쟁력 얻었다

지역경제 손익 따져보니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車부품 "실보다 득"

- 관세철폐로 수출증대 기대, 완성차 美생산 늘릴땐 타격

# 신발·섬유 "中 나와라"

- 美시장 저가제품과 경쟁 가능, 지역업체들도 기대감 커

# 조선기자재 "영향 미미"

- 세계적 선주들 유럽에 많아 EU와 FTA에 큰 기대

한국과 미국이 지난 3일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을 타결하면서 부산지역 경제계는 이에 따른 득실을 따지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문별로 이해득실이 엇갈리지만 지역 상공계는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다. 부산상공회의소는 6일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국회 조기 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상의는 성명에서 "한미 FTA 추가협상이 오랜 산고 끝에 타결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 "손해볼 것 없다"

부산지역 자동차부품업계
한미 FTA 추가협상에서 가장 논란이 된 부문은 자동차다. 한국이 FTA 추가협상에서 승용차 관세(2.5%)를 4년간 유지한 뒤 철폐하는 등 기존 입장을 대폭 양보하는 바람에 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부산 자동차부품업계는 손해보다는 이득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자동차부품은 한미 FTA 발효 즉시 관세를 철폐한다는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고, 세이프가드(긴급 수입 제한 조치) 역시 부품 분야에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품업체 S&T대우 관계자는 "각 품목을 꼼꼼히 따져봐야겠지만 우선 관세 철폐에 따라 모터 부품 수출 이득이 배로 급증할 것 같다. 다른 부품의 경우 관세율이 5% 내외라 영향이 미미하지만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다행이다"고 말했다. 성우하이텍, 동일고무벨트 역시 가격 경쟁력 확보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일부 중소 업체들은 국내 완성차들이 수출 증대를 위해 미국 현지 생산라인을 확대할 경우 국내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신발·섬유 "미국 시장 공략"

신발업계는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로 가격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부산 신발·섬유업계는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7년 4월 한미 FTA 협상 타결 당시 이들 업계는 중국 저가 시장에 대항할 만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 김공수 사업지원팀장은 "신발이 추가협상 대상은 아니지만 3년간 질질 끌어온 FTA가 드디어 빛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신발은 품목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대 17%까지 관세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저가 제품과 충분히 붙어볼 만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트렉스타 조성훈 글로벌팀장은 "최근 중국 제품이 임금 인상 등의 요인으로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 해외 마케팅 로드맵을 짜고 바이어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업계 역시 품목별로 관세가 8~10% 즉시 철폐돼 실익이 많다. 신발과 마찬가지로 섬유업계도 최근 중국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일부 물량이 한국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터라 수출 관세 철폐가 득이 된다는 입장이다.

■조선기자재 "큰 영향 없다"

지역 대표 업종인 조선기자재업계는 한미 FTA에 따른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최은우 회원지원팀장은 "세계적 선주들이 대체로 유럽에 있기 때문에 미국과 국내 조선업은 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조선기자재업계는 오히려 한국과 유럽연합(EU) FTA 체결에 따른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박 품목별 관세 철폐 혜택이 있을 경우 지역 조선기자재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팀장은 "지역 조선기자재업계가 유럽, 중국, 일본 시장에 전략적으로 진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EU FTA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부산 산업계 영향

업종

강점

약점

자동차부품

관세(5% 내외)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해외 완성차 브랜드의 국내 자동차부품 관심 증대

국내 완성차 해외 생산라인 확대에 
따른 국내 물량 감소 우려

신발

관세(10% 내외)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미국 시장을 중국산 저가 제품이 상당수 잠식한 데 따른 판로 확보 어려움

섬유

관세(10% 내외)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

동남아시아(베트남, 인도네시아) 
저가 제품과 경쟁 치열

조선기자재

별 영향 없음

별 영향 없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백신 피해 심사서 의도적 왜곡 있었다” 역학조사관 폭로(종합)
  2. 2가덕신공항 개발권 ‘반경 16.8㎞’ 가닥…54개 읍·면·동 혜택
  3. 3통상임금 소송 10년간 3건…만년 적자에 합의도 어려워
  4. 4부산교통공사 통상임금 항소심 “노동자에 총 268억 지급하라”
  5. 5전기료 지역 차등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6. 6[세상읽기] 챗GPT, 친구인가 적인가
  7. 7부산시·지역 정치권, 산업은행 완전이전 해법 찾을까
  8. 8초록색 물든 광안리 앞바다
  9. 9매매가 10% 인하도 안 통했다…다대소각장 또 유찰
  10. 10부산시, 대체거래소 유치 본격화…인가준비 법인에 타진
  1. 1가덕신공항 개발권 ‘반경 16.8㎞’ 가닥…54개 읍·면·동 혜택
  2. 25000만원 예금보호 한도, 1억으로 올리나
  3. 3[정가 백브리핑] 형도, 동생도 윤심에 구애…같은 길 걷는 與서씨형제
  4. 4여론설득 나선 尹 “文정부 한일관계 방치”…野는 국조 추진(종합)
  5. 5의원수 확대 역풍…‘선거제 개편안’ 300석 유지로 손본다
  6. 6영장청구 하영제 체포동의절차 개시…국힘 “불체포특권 포기 사실상 당론”
  7. 7“주 60시간 이상은 무리” 선 그은 尹…노사 근로시간 합의구간 확대 방점(종합)
  8. 82030년 온실가스 감축, 산업계 목표 되레 후퇴
  9. 9“관 주도 혁신 땐 실수 누적…민간 지원 역할해야”
  10. 10한일정상회담 후폭풍, 윤 대통령 대국민 설득, 野 는 국정조사 추진
  1. 1전기료 지역 차등제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행
  2. 2부산시·지역 정치권, 산업은행 완전이전 해법 찾을까
  3. 3매매가 10% 인하도 안 통했다…다대소각장 또 유찰
  4. 4부산시, 대체거래소 유치 본격화…인가준비 법인에 타진
  5. 5청약통장 예치금 100조 무너져
  6. 6애플페이 첫날 오전 17만 명 등록
  7. 7전력수급 불균형 정부도 공감대…수도권 반발 무마가 관건
  8. 8[엑스포…도시·삶의 질UP] <10> 역대 엑스포 한국관의 진화
  9. 9주가지수- 2023년 3월 21일
  10. 101893년 박람회서 본 태극 문양에 매료, 미국 철도 로고로 채택
  1. 1“백신 피해 심사서 의도적 왜곡 있었다” 역학조사관 폭로(종합)
  2. 2통상임금 소송 10년간 3건…만년 적자에 합의도 어려워
  3. 3부산교통공사 통상임금 항소심 “노동자에 총 268억 지급하라”
  4. 4부산 미래비전 선포…행복한 시민도시·글로벌 허브도시 만든다
  5. 5오늘의 날씨- 2023년 3월 22일
  6. 6“차고지 면수는 줄고 요금은 뛰고” 화물노동자 주차난 분통
  7. 721일 부울경 빗방울 떨어져, 22일까지 이어질듯
  8. 8경남 거가대교 해상 어선서 60대 선장 바다로 추락해 해경 수색
  9. 9"엘시티는 101층, 미포는 왜 6층 이상 못 짓나" 주민 뿔났다
  10. 1020~24살 때 첫 경험 가장 많다
  1. 1주전 다 내고도…롯데 시범경기 연패의 늪
  2. 2침묵하던 천재타자의 한방, 일본 결승 이끌다
  3. 3당당한 유럽파 오현규, 최전방 경쟁 불지폈다
  4. 4무한도전 김주형, 셰플러를 넘어라
  5. 5무승탈출 태극낭자, 이제는 연승 도전
  6. 6공수 다 되는 김민재…“지금껏 이런 수비수는 없었다”
  7. 7좌완 부족한 롯데? 이태연을 주목해
  8. 81선발 스트레일리, 첫 등판은 ‘글쎄’
  9. 9삼세번 만에 ‘셔틀콕 여왕’ 안세영 시대 열렸다
  10. 10한국계 선수 대니 리, LIV 골프 52억 잭팟
우리은행
엑스포…도시·삶의 질UP
역대 엑스포 한국관의 진화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부산시 해양바이오 육성 로드맵 수립을”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