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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활용 수도권 뛰는데 부산은 `강 건너 불구경`

서울·인천·경기도 시도지사 직접 나서 고위급 접촉·투자설명회

구체적 성과도 끌어내

부산시 전략부재 도마 위

  • 국제신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0-11-12 22: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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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 회의에서 부산은 서울·인천·경기와 달리 글로벌 마인드나 전략적 사고가 얼마나 부족한지 여실히 드러냈다. 수도권 3개 시·도는 이번 G20 정상 회의를 도시발전의 기회로 십분 활용했지만, 부산은 '뒷짐 지고 강 건너 불구경'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부산시는 11, 12일 서울 G20 정상 회의 기간 동안 참가국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 차원의 투자 유치나 관계 개선을 위한 활동은 일절 없었다. 허남식 시장이 12일 열린 G20 정상들과의 특별 만찬에 다른 시·도지사와 함께 참석한 것이 전부다.

특히 부산시는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지우마 호우세피 차기 대통령까지 방한한 이번 회의에서 현직 및 차기 대통령은 차치하고 경제 관료들과 접촉하기 위한 시도조차 하지 않아 다른 시·도로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사기도 했다. 지난 6월 부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때 부산-브라질 상파울루시 간 금융중심지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추진을 약속한 바 있어 이번 회의는 그 후속 조치를 성사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기 때문이다. 상파울루시와 맺었던 금융 중심지 MOU 추진은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시 관계자는 "당시 MOU 추진은 정부가 주도한 것으로 브라질과의 접촉선을 갖고 있지 않다"고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부산시가 이렇게 뒷짐을 지고 있는 사이 서울, 인천, 경기도는 시·도지사가 직접 나서 정상과의 면담, 투자 설명회 등을 잇달아 열면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1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만나 ▷인천시에 국립 모스크바대학교 분교를 설립하고 ▷인천시와 상트-페테르브르크에 상호 도시이름을 붙인 거리를 조성하기로 합의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끌어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서, 지난 9일 G20 정상 회의장인 서울 코엑스 미디어 센터를 방문, '외국인에게 프렌들리한 글로벌 시티, 서울'을 주제로 서울 알리기에 주력했다. 오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외신기자 150여 명을 한강 인근 레스토랑으로 초청, 서울이 관광·투자·살고 싶은 도시라는 점을 인식 시키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도 지난 3일 프랑스 라트리뷴, 중국 차이나 데일리 등 외신기자 25명과 외국 기업 관계자 10여 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 설명회를 갖고, "경기도는 외국인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직접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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