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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은행? 할부車 대출 어디가 유리할까

은행권도 가세 경쟁 치열

은행권 - 6~7% 금리·수수료 NO, 적게 드는 금융비용이 최대 강점

캐피탈 - 영업소서 원스톱 대출, 편리한 접근성·편의성이 경쟁력

  •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  |   입력 : 2010-08-10 20:28:09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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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차 직장인 김영진(33) 과장은 최근에야 새 자동차를 장만할 기회가 생겼다. 아내가 자기 몰래 3년 전부터 불입해온 적금이 만기가 돼 800만 원 목돈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웬만한 경차라도 새 차를 구입할 때는 1000만 원이 넘는 목돈이 들어간다. 김 과장은 '체면이 구겨지지만 은행에 신용대출을 받아 경차를 몰까' 아니면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할부금융을 이용해 준중형차를 구입할까'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할 수 없는 서민들은 차량을 구입하는 데 드는 부족 자금을 할부금융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신차를 구입하려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자동차대리점 영업사원이 소개해 주는 캐피탈사의 할부금융상품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저금리와 저비용을 무기로 은행권이 할부금융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소비자로서는 서비스 경쟁으로 금리가 내려가고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는 등 혜택이 늘고 있다.


■은행권, 저금리·부가서비스 장점

은행권 할부금융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캐피탈사에 비해 금융 비용이 적게 든다는 사실이다. 연 6, 7%대의 저금리로 대출이 가능하고 고객이 직접 은행에 가기 때문에 취급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카드와 연계해 각종 캐시백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0만 원을 5년간 대출받는 조건으로 캐피탈사와 은행의 평균 금용비용을 추산했더니 207만~269만 원의 차이(표 참조)가 났다.

부산은행은 이달 초부터 자동차 할부금융업에 뛰어들었다. 'BS 해피오토론'으로 이름 붙여진 이 상품은 직장인,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본인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연 5.8 ~ 6.8%의 금리로 5000만 원까지 대출한다. 취급수수료가 없고 자동차 근저당을 설정하지 않으며, 50만 원까지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이 판매하고 '우리 V오토론' 역시 직장인, 자영업자 등 소득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본인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연 6%대(보증료 포함)의 금리 수준으로 1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역시 취급수수료가 없고, 근저당을 설정하지 않으며,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하나은행도 유사한 형태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은행은 금리면에서 경쟁력이 있지만 소득이 증빙되어야만 대출이 가능하고, 직접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한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캐피탈사, 접근성 편리·상환 방법 다양

캐피탈사 할부금융 상품의 가장 큰 경쟁력은 편리성이다. 캐피탈사가 오랫동안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유는 캐피탈사 영업사원들이 자동차 영업소 현장에서 원스톱으로 맞춤형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시간이 부족하거나 편의성에 우선을 두는 고객, 소득 증빙이 어려운 고객은 캐피탈사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월 할부금 부담을 40%가량 줄인 '차량 가치보장 할부'상품을 내놓았다. 대출금에서 36개월 할부 만기 시점의 중고차 가치를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할부금을 납부하면 되는 방식이다. 할부계약 종료 시에는 차량을 반납하거나 유예된 대출원금을 일시에 납입하면 된다. 또는 추가로 36개월 할부를 이용하여 차량을 본인 소유로 계속 유지할 수도 있다.

르노캐피탈은 고객의 재정 상황에 맞게 설계한 '해피트리플 할부' 제도를 운용 중이다. 마음대로 할부(매월 이자만 내고 할부금은 자유롭게 상환), 저금리 정상할부, 잔가보장 할부 제도(신차 값의 일정 비율만 할부로 내고, 나머지는 만기 시 차량 반납, 상환, 만기 연장 중 선택)의 장점을 혼합한 것이다. 잘 활용하면 유용하지만, 조건이 붙어 있으므로 사전에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캐피탈사는 은행보다 금리가 비싸고 초기에 지급하는 대출 취급수수료 역시 만만치 않은 단점이 있다. 은행이 이 점을 파고 들면서 캐피털사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은행 이두호 여신기획부장은 "이제는 자동차 할부금융이 경쟁관계에 접어들어 소비자는 좀 더 좋은 조건으로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여유를 가지고 각 할부금융 상품의 장단점을 살펴 본 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융사별 차량 할부금융 금리를 비교하려면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www.crefia.or.kr)에 접속해 '공시실'을 클릭한 다음 '할부금융상품 비교 공시' 메뉴를 누르면 된다.

캐피탈사-은행 간 금융비용 비교
(조건 - 대출금액 2000만 원, 대출기간 5년)

구분

캐피탈

은행

취급수수료(*)

55만~105만 원(2.76~5.28%)

없음

근저당설정료(**)

최대 12만 원(0.6%)

없음

할부이자
(***)

476만 원(8.75%)

348만 원(6.50%)

캐시백

없음

24만 원

소비자 부담액

531만~593만 원

324만 원

* 선수율에 따라 차등 적용, 선수율= 
 (차량가격-할부금액)/ 차량가격  × 100
** 신용등급에 따라 차등. 신용등급이 높을 수록 낮아진다.
*** 업권별 평균 이율 적용


자동차 할부금융 업권별 특징 비교 

구분

캐피탈

은행

장점

편리한 접근성

금융비용 절감

단점

많은 
금융비용

은행 직접 방문 

주요고객

편의성 
중시 고객

신용5등급 이상
소득증빙 고객 

취급사

현대, 르노, 
아주 등

부산, 신한, 
우리. 하나 


은행권 차량 할부금융 상품 비교

구분

부산

신한

우리

하나

용도

신차 구입

신차 구입

신차 구입

신차 중고차 대환

최대 대출 한도

5000만 원

5000만 원

5000만 원
(예외 운용 1억 원)

5000만 원
(예외 운용 1억5000만 원)

채권 보전

서울보증보험증권

서울보증보험증권

우리파이낸셜 
보증서

신용

보증 보험료

은행 부담

은행 부담

소비자 부담
(연 1.20%)

없음

표면 대출 금리

5.80~6.80%

5.50~6.80%

4.80~5.60%

4.80~7.50%

구매대금 
결제방식

체크카드

계좌입금, 
체크·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입금,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최대 50만 원)

1.20%
(카드금액 기준)

1.50%
(대출금액 기준)

1.50%
(카드금액 기준)

1.50%
(카드금액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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