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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생활용품박람회 때 지역 기업 펠리테크 부스를 찾은 현지 바이어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
부산지역의 생활용품 생산업체들이 미국인들의 안방 공략에 나섰다.
26일 부산경제진흥원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9 ASD/AMD 생활용품박람회'와 '남가주지역 바이어방문상담회'에 부산의 관련 업체들이 참가해 375건 566만7500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케이제이아이(대표 홍기진), 아이디어 월드(대표 정용희), 쏠라코리아(대표 임시덕 ) 등 총 10개 업체는 이들 박람회에서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생활용품박람회는 미주 지역의 소비재시장을 공략하려는 각국의 업체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박람회다. 미주 지역의 소비재 시장이 세계 최대이기 때문에 참가 규모도 크다. 지난해는 사전 등록 바이어 규모가 7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사전 참가자가 4만5000명으로 급감했지만 지역 기업들의 성과는 오히려 더 좋았다. 규모는 적어도 더 많은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박람회에 3년째 참가한 케이제이아이공업 홍기진 대표는 이번 생활용품박람회에 참가에 무척 만족해 했다. 홍 대표는 "지난 3년간 미국 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하다 올해 드디어 성과를 낼 수 있을 듯 하다"며 "올해는 에이전트 없이 직접 부스에서 영업활동을 벌여 더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케이제이아이는 건강수액패치를 생산하는 회사로 회사 매출의 거의 전부를 수출로 충당하는 지역 수출기업이다.
홍 대표는 "샘플은 3곳으로 보냈고 다음달 중 30만 달러 계약될 예정이다.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소형 상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해 오히려 우리 제품을 알리는 데는 더 효과적이었다"고 평했다.
신발 밑창, 무릎보호대 등의 아이디어 상품을 생산하는 아이디어 월드도 이번 박람회 성과가 크다. 정용희 대표는 "이 박람회만 5회 째 참가 중인데 이번에 가장 큰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보다 부스 위치가 좋아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월드는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인들이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것에 착안해 쿠션감이 탁월한 신발 밑창(인솔), 무릎보호대 등을 선보여 상담실적 50만 달러에 실제 계약 30만 달러라는 성과를 올렸다.
부산경제진흥원 김영대 부장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박람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적은 물량이라도 계약을 성사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부장은 "규모가 적어도 미국시장에 진출하면 타국으로 수출하기도 쉬울 뿐더러 이를 발판으로 미국 내 홈쇼핑 채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