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설립한 저가항공사인 '진에어'가 국토해양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교부받았다. 운항증명은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운항을 시작하기 전 조종사 정비사 등 전문 인력과 운항관리 정비지원시설 등 안전 운항에 관련된 여러 사항을 국토부가 평가한 뒤 교부하는 서류다.
국토부는 14일 "진에어가 안전운항 능력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돼 정기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운항증명을 교부했다"면서 "항공안전본부는 약 3개월에 걸쳐 서류검사 현장검사 시험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오는 17일 첫 취항을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어서 아시아나항공을 등에 업은 '에어부산'과의 전면 대결이 본격화됐다.
특히 저가항공 시장은 기존의 제주에어, 한성항공에다 영남에어까지 가세할 예정이어서 생존을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진에어는 17일부터 B737 항공기를 투입,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3회 운항키로 했다. 내년 5월까지 4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 취항노선을 늘린다. 부산~김포 노선은 12월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기점 노선으로는 오는 25일 부산~제주가 예정된 영남에어가 가장 빠르다. 에어부산은 10월 말께 부산~제주, 부산~김포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유가 고통에도 불구하고 저가항공사들로서는 되레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특히 초기 취항 항공사가 많아 소비자들로서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