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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연 토론회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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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 간 보수 진영 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한다. 이들은 3일 나란히 국회에 집결해 각자 존재감을 부각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달 23일 항소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은 이후 이날 처음 국회를 찾았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와 국민의힘 서울시당이 공동 주최하는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날 토론회에 깜짝 방문한 장 대표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장 대표는 “서울시당에서 마련한 토론회라서 당대표로서 참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다”며 “다음 총선에서 만에 하나 패배하게 된다면 이 무도한 정권, 삼권분립조차 인정하지 않고 사법부조차도 완전하게 손아귀에 쥐려고 하는 이런 무도한 정권이 또다시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의원을 비롯해 우리 당의 누구라도 앞으로 찾아뵙고 고견을 들어, 어떻게 하면 힘을 모아서 총선에서 승리할 기초를 마련할지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한 화합·통합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오 시장과 장 대표를 비롯해 정점식 원내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박충권·최보윤 수석대변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6선 주호영 의원과 5선 권영세·김기현·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심사 방향을 직접 발표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을 빚더미에 앉히는 이재명 정권의 예산 폭주와 혈세 탕진을 국민의힘이 반드시 막아내겠다”면서도 민생 예산에 대해서는 증액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장 대표는 ‘5대 핵심 증액예산’으로 ▷청년의 삶 3조 4287억 원 ▷국민 안전 2조 9100억 원 ▷국민 생업 2조 8306억 원 ▷국민 일자리 1조 2250억 원 ▷생활 불안 1조 1981억 원 등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정부 예산 820조 원에 비하면 매우 적은 금액이지만 그 효용은 몇 배가 되는 알짜 예산”이라며 “휘황찬란한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 대표가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한 분야는 청년정책이다. 2조 7337억 원을 투입해 전국 사립대와 사립 전문대의 등록금 부담을 국공립대 평균인 400만 원대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외국인 유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소재 청년안심주택인 ‘피어 신촌’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복당이란 과제를 안고 있는 한 의원은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상향식 공천을 정치개혁 의제로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민의힘 5선 김기현(울산 남갑)·윤상현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리고 6선 주호영 의원이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당 지도부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한 의원은 “지금의 왜곡된 구조로는 누가 당권을 잡느냐에 따라 진짜 이길 만한 사람이 선거에 나가지 못하고, 이상한 사람이 나서는 구조”라며 “그 구조를 제도적으로 타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공천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국민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정당에 ‘상향식 공천’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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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윤상현 의원과 공동 주최한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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