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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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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1년여 만에 전격 방문하고 당일 귀국했다. 북중 ‘혈맹’을 과시하는 동시에 11월 APEC 계기 북미대화 가능성 속 모종의 시그널을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5일 외교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고 돌아간 것은 6번의 방중 중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신압록강대교를 통해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만난 뒤 현지 버스공장 시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갔다. 이번 방중은 오는 25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중국군은 6·25전쟁에서 첫 승리를 거둔 10월 25일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 기념일로 지키고 있다.
흔히 ‘북미대화 전 필수 방문 코스’라 여겨지던 중국 땅을 밟은 만큼 북미 접촉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조율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입장을 조율하고 외교적 지원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중국을 찾은 전례가 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의 방문지가 단둥이고, 만난 상대가 시 주석이 아닌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며, 방문 계기가 중국의 ‘항미원조’ 76주년 기념행사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결심을 굳히고 중국과 막판 조율에 나서고자 중국을 방문했다면 베이징으로 가서 시 주석과 만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이번 방중은 완공 12년 만에 공식 개통한 신압록강대교를 직접 건너 중국을 다녀오면서 북중 경제협력을 확대하려는 데 무게추가 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 이후 러시아와 군사적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중국과는 경제협력 고도화를 노리는 ‘양손잡이 외교’인 셈이다.
다만 큰 틀에서 북미대화에 대비한 사전 포석이란 관측도 여전히 나온다. 김 위원장이 건재함을 과시하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중국으로 갈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북미 협상의 ‘판돈’을 키우고 자신의 몸값을 올리기 위한 계산된 행보란 것이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를 찾아 정보위원장 및 정보위원들에게 김 위원장의 이날 방중 가능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25일 김 위원장의 방중을 두고 북한이 중국·러시아와 밀착하며 한미동맹 견제에 나선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는 전략 없이 ‘북한의 선의’에만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북·중·러가 한미동맹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며 “정작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청와대는 김정은 전격 방중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놓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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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기념일을 앞두고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북중 간 혈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친선 계승 의지를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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