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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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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의원의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유감을 표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를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9일 서면브리핑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 의원의 비자 발급이 보류됐다. 허가도 불허도 아닌 ‘심사 중’ 상태가 이어지면서, 정 의원은 결국 유럽 국감으로 일정을 바꿔야 했다”며 “정당한 의정활동이 가로막힌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4선 중진이자 집권여당 대표였다”며 “2012년 외통위 미국 국정감사를 수행하는 등 누구보다 미국과 꾸준히 소통해 온 의원”이라면서 “동맹국 국회의 국정감사까지 제약하는 것은 동맹의 미래지향적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 외교 당국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며 “이번 일이 굳건한 한미 신뢰에 불필요한 오해를 남기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비자 발급 지연의 구체적인 사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 의원의 과거 반미 활동 전력은 물론 정부·여당의 대미 외교 실패와 한미동맹의 신뢰 균열이 이번 사태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지우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월 미국 정보기관과의 면담 및 방문하려는 일정이 성사되지 않아 무산됐다는 보도와 주미한국대사관에 파견될 국정원 직원들의 비자 발급 및 외교관 신분 승인마저 미국 측에서 보류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외교·정보·안보 전반에서 이처럼 이상 신호가 잇따른다면, 정부는 한미 간 소통과 신뢰에 문제가 없는지부터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회동을 염두에 두고 연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면서 “한미동맹은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한 번 친다고 굳건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