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사진·경남 김해을) 의원은 지난 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부산·경남 주민들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취수원 다변화와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복류수 실증을 부산·경남에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창원·김해·양산·물금 등 실제 낙동강 하류 취수 지역 여건에 맞는 별도 실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후부는 복류수를 취수원 다변화 사업으로 추진 중이지만 지역사회에선 안전성 문제를 크게 우려한다.
김 의원은 대구 복류수 시험실증센터에서는 탁도 등 일부 수질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지만, 대규모 취수 시 적정 취수량과 정화효과가 유지되는지 여부와 과불화화합물(PFAS), 조류독소 등 미량유해물질 제거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하류지역에도 실증시설을 조속히 설치하고, 부산·경남은 대구보다 여과 깊이를 7.5m 수준까지 확대하고 공기압 등 운전조건도 강화한 실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자체를 줄이는 대책도 강조했다. 2024년 기준 낙동강 수계에는 9818개의 폐수배출업소가 하루 약 47만㎥의 폐수를 방류하고 있으며, 특히 구미·칠곡권역과 금호강 하류 대구권역에서는 전체 폐수 방류량의 약 57%가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산업폐수뿐 아니라 지천·지류를 통해 유입되는 생활하수와 축산·농업계 오염원까지 실태를 점검하고 처리시설 확충과 관리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FAS (과불화화합물) 등 미량유해물질은 사업장 배출단계부터 공공하·폐수처리시설의 유입·방류단계까지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초고도처리수를 산업용수 등으로 재이용해 본류의 오염부하를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부산·경남의 먹는 물 문제는 하류에서 물을 한 번 더 걸러내는 것만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상류에서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자체를 줄이고, 하류에서는 지역별 여건에 맞는 복류수 실증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낙동강 하류지역 실증시설을 조기에 추진하고 정부 임기 내 대구·부산권 식수 문제 해결을 추진하겠다고 답한 만큼 실증시설 설치와 오염원 관리, 관련 사업과 예산이 실제로 추진되는지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