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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 가족조합 의혹 눈물 해명…여야 서로 향해 “악마”(종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9-15 19:33:40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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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국힘 주진우 “가족끼리 빼먹어”
- 金 “돌아오는 이익 없어” 반박
- 한동훈 관련 “유출 경위 밝힐 것”

‘8·31 개각’의 최대 관심이 된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간 ‘악마 논쟁’이 벌어졌고, 김 후보자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눈물을 보이자 국민의힘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여야, 서로를 향해 “악마야”

여야는 이날 청문회 시작부터 고성과 삿대질을 주고받으며 강하게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은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제기한 김 후보자의 ‘발달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가족법인 특혜’ 의혹에 대해 “‘혈세 빨대’ ‘세금 빼먹기’ ‘가족 월급단체’라고 부르는 것이 국회가 발달장애인 부모들 앞에서 해야 할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에 국민의힘이 의사진행발언과 관련 없는 내용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회의장에선 “조용히 하라”, “사과를 시키라” 등의 고성이 잇따랐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제사법위원장이 중재하는 과정에 민주당 김동아 의원이 주 의원을 향해 “악마야”라고 말하자, 주 의원은 “발달 장애 아이들에게 돌아갈 돈을 40%나 가족끼리 하는 게 말이 되나. 가족끼리 빼먹는 게 악마”라고 받아쳤다.

또 민주당은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이 검찰 내부 수사자료를 확보해 김 후보자를 악마화한다고 비난했다. 이성윤 의원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의혹을 언급하며 “검찰이 정말 해서는 안 될 피의사실 흘리기, 공표를 통해 끊임없이 대상자를 악마화하고 그렇게 해서 수사목적을 달성한 구태를 잘 알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도 “검찰에서 나올 수 없는 자료가 누군가의 손을 타서 나왔다면 엄청난 범죄”라고 가세했다. 김 후보자는 “검찰의 은밀한 내부적 자료가 어떻게 한동훈 전 법무장관에게 흘러갔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은 신약 청탁 의혹 관련된 코로나19 치료제를 임상시험한 병원과 민주당 신현영 전 의원과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제넨셀 임상시험에 부천·은평 성모병원 등 가톨릭계 병원 2곳이 참여한 것을 두고 “브로커 양 씨가 (당시) 신현영 민주당 의원을 만나러 간다고 하니, 김 후보자가 신 의원과 친하다면서 만나는 자리에 같이 가주겠다고 했다”며 “신 전 의원이 가톨릭 의대 출신이고 복지위 출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씨 녹취록엔 송영길 최재성 김승원 신현영 등이 다 등장을 한다. 민주당 독약 게이트 아닌가. 국정조사와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 주장을 검찰이 수사 안 했을 것 같나”고 반문했고, 신 전 의원도 SNS에 “뇌피셜과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김승원 눈물’에 박수와 냉소 교차

김 후보자는 이날 배우자가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에 아들이 근무하는 것을 두고 ‘가족 조합’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운영이나 급여·근로조건을 모두 학부모들이 결정한다”며 “아내에게 돌아올 이익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들도) 어머니의 그런 뜻을 받아들이고 발달장애 아이를 돌보는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다”면서 “이득을 위해 돈벌이로 한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지만 국민의힘 김민전 김태규(울산 남갑) 의원은 실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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