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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6.8.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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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가 검찰 개혁 후퇴 논란과 중대범죄수사청장 인선 등을 고리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내 여권내 파장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개혁을 포기한 적 없다”며 ‘선명성 과잉’을 경계한 가운데 추 지사가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 연출돼 여권내 노선 갈등이 증폭될 전망된다.
추 지사는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준비한 원고 없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쥔 검찰 세력의 모순을 해결하지 않고 어떻게 민주화가 되겠느냐”며 이 대통령을 겨냥했다. 그는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 지명을 두고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되는 것이 민주화인가”라고 되물으며 “그것이 주권자 국민의 뜻을 섬기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이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며 “국민이 힘을 모아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일으켜 내란세력이 훔쳐 갈 뻔 했던 헌법 질서를 돌려세웠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지,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 전전긍긍하는가”라며 “대통령은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영령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발언은 이 대통령이 SNS를 통해 과격한 선동과 개혁 과속을 경계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 큰 파장을 낳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엑스)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과격한 선동으로 저항과 역결집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반동을 초래하는 것을 필히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개혁의 목표와 가치를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 혁명의 열정과 속도를 절제하지 못한 과잉과 과속으로 반혁명의 불행을 초래한 안타까운 역사는 얼마든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혁은 최대한의 공감 아래 섬세하고 절차적이어야 하며, 고통과 저항을 최소화하여 실효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개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어 지지층 이탈이 최근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자신의 개혁 의지는 흔들림 없다는 점을 부각하면서도 개혁 과제를 매개로 과격한 선동에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0일 김어준 유튜브에 나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두고 “검찰개혁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당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첫 번째 개혁인 검찰개혁에서 역풍을 우려한다고 하면 모든 회의가 몰려오고 그게 지지자들의 마음일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