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 정기회 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들으며 귀엣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청탁의혹 관련 與인사 연일 거론
- 김의겸 “檢 캐비닛 속 자료” 주장
- 韓 “팩트 반박 못 하니 인신공격”
더불어민주당이 8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과 관련한 연일 폭로를 이어가는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을 향해 “철없는 관종(관심종자)”이라며 역공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 의원의 공세 방식이 과거 정치 검찰의 ‘캐비닛 정치’ 행태와 유사하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한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민주당TV’에 나와 한 의원을 향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고 관심을 끌려다가 자기 발등을 찍는 철없는 ‘관종’”이라며 “이건 제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들 이야기하더라”고 직격했다. 함께 출연한 송영길 전 대표도 “(한 의원이) 특수부 검사 신분을 탈피하지 못하고 자신이 외롭게 있다 보니 존재감을 만들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 것 같다”며 “국회의원을 하지 말고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 가서 슈퍼챗 받는 게 남는 장사”라고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한 의원의 녹취록 공개를 “악마의 편집”이라고 비판하면서 한 의원을 ‘조선제일가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공개한) 서울서부지검이 작성한 기소 계획 문건은 검찰의 내부 자료고, 서부지검 캐비닛에 고이 모셔져 있는 자료, 100% 불법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 의원은 SNS를 통해 즉각 반격했다. 한 의원은 과거 김 대표와 송 전 대표의 ‘새천년 NHK’ 술자리 논란을 꺼내 들며 “‘오빠 독약로비’ 팩트는 반박 못 하니 저에게 인신공격만 한다”며 “민주당 오빠들 실망스럽다. 그 정도밖에 못 합니까”라고 비꼬았다.
나아가 한 의원은 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언급된 추가 녹취록도 공개했다. 한 의원은 2021년 9월 1일 브로커 양 씨와 제약업체 대표 강 씨 사이 통화 내용이라고 올리며 “민주당 오빠들은 왜 매번 브로커 양 씨를 우연히 만나냐”고 비판했다.
통화내용에는 양 씨가 최 전 수석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의 친분은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신임을 얻고 있어 정권을 좌지우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 전 수석이 한병도 현 원내대표와의 친분에 이어 송영길 전 대표까지 인맥을 동원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도 덧붙였다.
한 의원은 또 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해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라고 요구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에게 요청한다. 증인으로든 (청문) 위원으로든 불러달라”고 맞불을 놨다.
다만 국민의힘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국회법상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 간의 사보임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그렇게 바꾸는 것 자체가 국회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