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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지명한 장관 후보자들이 3일 서울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각각 출근하고 있다. 왼쪽 사진부터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 김승원 “공소취소에 관여 않겠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문제를 둘러싼 여권 내 비판이 커진다.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주장해 온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첫 입장을 내놨다.
용 후보자는 의원 겸직 강행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의 기본소득당 당직자 근무, 공항 귀빈실 가족 이용, 성평등가족부 소관 법률 대표발의 실적 등으로 각종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3일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여러 말씀을 듣고 지켜보는 입장”이라며 “많은 우려와 비판을 듣고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논란이 통상적인 인사청문회 사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봤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는 숨겨져 있던 비리들이 나타나 문제가 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되는 것은 청문회를 하지 않아도 드러나 있던 사실로, 판단의 문제”라고 했다. 여당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용 후보자를 계속 엄호할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범여권 내에서도 용 후보자 비판 목소리가 커진다. 조국혁신당 김준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달라”며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번 개각 논란의 또다른 축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소취소를 할 직접적인 권한도 없을 뿐만 아니라 검찰총장을 통해 지휘할 생각도 지금 없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한 ‘방탄개각’ 질타에 ‘법과 원칙’을 앞세우며 방어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야권은 김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깎아내렸다. 국민의힘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이날 SNS에 “김 후보자가 ‘지금은 (공소취소)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공소취소용 장관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본인이 장관이 된 이후 나중에 하겠다는 말로 읽힌다”고 직격했다.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약점을 가진 사람을 이재명 대통령이 왜 지명했겠나”라며 “그냥 시키면 시키는 대로 공소취소할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