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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신임 지도부와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19일 부산에서 개최한다. 이번 8·17 전당대회 순회경선에서 김 대표가 석패한 부산 경남(PK)을 방문하는 것인데,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된 전향된 발언이 나올 지 주목된다.
1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현장 최고위에선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공기관 이전 등 해양수도 완성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논의된다. 김 대표가 취임 후 첫 현장최고위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확인된 PK 지역의 ‘반 김민석’ 정서를 희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이에 지역에서는 PK의 민주당 지지세 확산을 위해 김 대표가 산은 부산 이전 논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무르익는 가운데, 김 대표가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최소한 금융당국과 산은 이전 만큼은 약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산은 이전과 관련한 민주당 분위기는 과거와 180도 달라졌다. 과거 산은 부산 이전을 반대했던 박홍배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이 산은 부산 이전에 앞장서고, 민주당 소속인 전재수 시장도 2차 공공기관 유치 대상에 산은을 포함시켰다.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 대표가 결단만 하면 산은 이전 문제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별개로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이다. 산은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본점을 부산에 둔다’는 내용의 법률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대표의 첫 현장 최고위 행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목소리도 있다. 김 대표는 부산 최고위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권양숙 여사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인데, 이에 대한 동선을 감안해 부산을 현장 최고위 장소로 정했을 뿐이라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이 경우, 하락세인 PK 민주당 지지율에 기름을 부을 가능성이 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 100% RDD 표집틀 기반, 자동응답)에서 PK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44.2%)보다 10.8% 포인트(p) 하락한 33.4%였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계파 갈등으로 점철된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애초 민주당 지지세가 약했던 PK에서 가까스로 끌어올린 당 지지율이 급락한 상황”이라며 “캐스팅보터인 PK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2028년 총선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 지지율 하락세에 속수무책으로 있을 것이냐는 부산을 찾는 김 대표의 ‘입’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