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민우 윤리위원장 사퇴와 윤리위 재구성, 한동훈 의원에 대한 제명 징계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조경태(부산 사하을) 권영진 진종오 의원 징계 심의에 속도를 낸다. 징계 처리가 전망되는 가운데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윤리위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징계 심의를 이어간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리위원 2명을 추가 임명해 윤리위 7인 체제를 복원했다. 그러나 윤리위가 어떤 결론을 내리더라도 징계 정당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이들 징계 절차 개시 결정이 당시 재적위원 5명 중 윤민우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고, 최근에는 일부 위원들이 윤 위원장의 ‘비밀유지의무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등 내부 갈등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위원장의 비밀유지의무 위반 의혹이) 사실이라면 윤리위원장이 스스로 윤리위원회 규정 제3조 2항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진 의원도 전날 채널A 라디오에 나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좌진을 파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고 윤리위 해산을 촉구했다.
하지만 친한계 등 비당권파 의원들이 논란을 자초하면서 추가 징계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은 전날 진 의원과 함께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를 초청한 토론회장에서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 번 하시라”고 농담을 건넸고, 진 의원은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자 두 의원은 즉각 사과문을 냈다.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실수로라도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언급하면서 징계를 시사했다. 그는 “피해자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국민의힘 전체의 문제가 돼 버렸다. 이런 것들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은 ‘자숙 모드’를 유지했다. 그는 전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쇄신파 모임 ‘대안과 미래’를 탈퇴했다. 권 의원은 “제 경솔한 언행으로 누를 끼쳐 죄송하다.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