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대통령이 6월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K-방산을 비트박스로 표현한 국방부의 정책 홍보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사업(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데 대해 “도전에는 성공도 있지만 아쉬움도 따르기 마련”이라며 “중요한 것은 멈춰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우리 저력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잠수함은 세계적인 잠수함 강국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며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K 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된다”며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 국제협력 강화까지. 우리 잠수함이 세계 바다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게 될 그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협상을 챙겼던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이번 결과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또 다른 기회의 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직접 현장을 챙기며 우리 ‘방산 원팀’과 마지막까지 모든 역량을 쏟았던 사업이라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경제·산업 협력과 안보,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고려해 결정을 내린 캐나다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주전은 대한민국 방산의 현재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캐나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대한민국과 독일이 제안한 잠수함의 성능과 협력 조건이 우위를 쉽게 가리기 어려울 만큼 대등했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배웠던 대한민국은 이제 원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능 면에선 동등하거나 더 앞선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며 “우리 방산 기술의 놀라운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다만 “기술력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현실도 보여줬다”며 “강력한 군사안보 동맹인 나토의 두터운 벽을 단번에 넘어서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도전이 남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며 “대한민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우리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가장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다시 신발 끈을 묶고 뛰겠다”며 “부족했던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선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