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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된 7월 임시국회…민주 상임위 가동·국힘 보이콧

與 “민생 팽겨친 무책임한 몽니”…국힘은 법사위원장 양보 불가

  •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   입력 : 2026-07-06 19:51:54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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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 ‘투표용지’ 특검추천 방식 대치

7월 임시국회가 야당의 불참으로 ‘반쪽’ 출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위원장이 선임된 11개 상임위원회 가동을 시작했고, 국민의힘은 원 구성에 반발하며 국회 ‘보이콧’ 상태를 이어간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의사일정 거부를 “민생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몽니”로 규정하며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회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신재생에너지법, 가정 밖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청소년복지법 등 민생경제 법안들이 쌓여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 데도 국민의힘은 원 구성을 부정하며 더 강한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자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부터 우선 가동을 시작했다. 국회 정무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국방위원회는 이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민주당 박상혁·한준호·김병주 의원을 각각 여당 간사로 선임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무위 회의에서선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와 관련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메리츠 금융을 대상으로 청문회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정무위 야당 간사가 선임되는 대로 청문회 일정을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사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단독 개최 가능성도 시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독단적 행태에 반발하며 법사위원장 양보 불가 방침을 거듭 피력한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법사위를 독식한 것으로도 모자라서, 사실상 필리버스터를 없애고 패스트트랙을 강화하겠다고 한다”며 “국회 본회의장을 민주당 의총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태규(울산 남갑)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민주당이 법사위를 가져가는 건 공소 취소·재판 취소를 성취하려는 것으로 생각하는 의원이 많다”며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국회 일정 보이콧과 같은 대여투쟁으로만 거대여당을 저지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원내대표는 이번 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특별검사 추천방식을 두고 대치한다. 민주당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 3자가, 국민의힘은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장동혁 대표는 “국민이 바라는 특검은 야당 추천, 수사 범위 무제한”이라며 “(민주당은) 수사 범위도 이번 사태와 선관위 내부로 제한하겠다고 한다. 과거로부터의 모든 진상을 규명하고 선거 카르텔까지 뿌리 뽑으려면 수사 범위 제한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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